수렵 포획물, "불우 이웃과 함께"
수렵 포획물, "불우 이웃과 함께"
  • 모르쇠
  • 승인 2006.11.17 09:13
  • 호수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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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수렵관리협회 광양지회에서는 광양시에서 개설해 운영되고 있는 수렵장에서 포획한 야생동물을 불우한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를 실시했다. 
 
 
수렵협회는 지난 11일 광양읍 서천변 체육공원에서 수렵기간 중 포획한 멧돼지를 시식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고라니, 꿩 등 총 85마리의 야생동물을 주민과 독거노인, 유림정, 경로대학 장애인센터에 기증했다.
 
 
수렵협회는 광양시 수렵장이 6년 만에 개장된 만큼 건전하고 안전한 수렵을 약속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수렵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하는 한편 전날 자체 수렵대회를 실시하고 우수상을 받은 약450근의 멧돼지를 광양시에 박제재료로 기증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백운산휴양림 전시실에 박제품으로 제작․전시해 향후 모든 시민이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광양시지역의 소중한 자연생태자원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전문 수렵인들은 이와 같이 대형동물이 서식하는 곳은 전국에 흔하지 않다면서 광양수렵인들을 부러워했고, 멧돼지를 생태학적으로 검토한 결과 야생동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시에서는 야생동물의 피해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2006년 1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주 목적으로 수렵장을 개설․운영중이며 현재 180여명의 엽사들이 수렵활동을 하고 있어 등산객에게 야생동물이 많이 있는 지역은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