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하지정맥류에 대해
<의료칼럼> 하지정맥류에 대해
  • 광양뉴스
  • 승인 2015.06.26 21:51
  • 호수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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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천 광양사랑병원 원장·중재혈관외과

사람의 혈관은 심장에서 신체 조직 각 부위로 혈액을 나르는 동맥과 이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으로 구분 된다.

정맥류란 인체의 정맥이 어떤 원인에 의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주로 다리에 이런 변화가 생기고 이를‘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해야 하는데 정맥 속에는 얇은 판막이 있어 역류가 발생하지 않게 한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고 정맥내의 판막도 약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다. 그 결과 정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정맥이 확장되어 정맥류가 유발 되는 것이다.

임신한 여성에서도 정맥류가 잘 발생한다. 임신은 체내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하지에서 골반내로 돌아오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이러한 혈류 변화는 태아의 발육에 도움을 주지만 부작용을 유발하여 정맥을 확장 시킨다. 특히 임신 말기가 되면 자궁이 골반 내부의 정맥을 압박하게 되어 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정맥류는 고령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가족 중에 정맥류가 있는 경우에, 비만일수록 더 잘 발생한다.

피부표면 가까운 위치에 가는 정맥들이 확장되어 모세혈관 확장증의 형태로 발생할 수 있으며 허벅지, 종아리, 발목에 미용적인 면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경화요법으로 치료한다. 보다 굵은 정맥에 발생하는 정맥류는 색깔이 짙고 튀어 나오는 형태를 띠며 통증, 부종, 피부 색깔변화, 피부궤양 등을 일으키며 피부궤양은 발목 내측에 자주 발생한다.

하지정맥류 진단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정맥혈류 역류 유무를 평가하여 정맥 판막 기능을 판정할 수 있다. 치료는 모세혈관 확장증에는 주로 경화 요법으로 치료하며 하지정맥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압박스타킹 단독 요법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며 수술 전후에 착용을 권장한다.

무겁고 붓는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또한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혈관내시술로 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며 간편 간단한 대신 재발율이 높은 단점이 있으며 가장 전통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적정맥류 제거 방법으로 입원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재발이 적은 치료법이다.

정맥류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 수칙으로 역기를 드는 것 같은 복압을 올리는 운동은 삼가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골반주위 꽉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있는 것은 정맥류를 악화시키므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고 휴식시 다리를 올려주어야 다리 부종이 감소하고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