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 원앙지구, 지구단위계획변경‘차질’
광영 원앙지구, 지구단위계획변경‘차질’
  • 김양환
  • 승인 2015.07.17 22:11
  • 호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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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160%→210%), 층수(10층→18층) 상향 신청

광양 원앙지구(광영고 옆)에 건립 예정인 아파트의 용적률과 층수 상향 변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도시계획공동위원회 소위원회는 사업자가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의 주요쟁점인 용적률 160%→210%, 층수 10층→18층 상향 변경 적정 여부에 대해 192%로 조정해 보완하라는 의견을 내렸다.

사업자는 원앙지구 광영동 378번지 일원 253,440㎡에 아파트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원앙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은 2002년 12월 도시관리계획상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결경고시 돼 2005년 5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지역이다.

따라서 현재 공동주택 블록의 건축물 등에 관한 계획은 용적률이 160%, 층수가 10층 이하로 제한돼 있으나 사업자가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계획공동위원회는 아파트 건립 추진 부지가 인근의 브라운스톤 아파트처럼 가야산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200미터 정도가 떨어져 있어 아파트 높이가 높아질 경우 주변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의견으로 상향 조정에 부정적이다.

원앙지구 아파트는 주민공람 공고에서도 주민들의 여러 가지 의견이 제출됐다. 브라운스톤과 가야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는 당초 10층으로 계획된 높이를 18층으로 완화함에 따른 조망권, 일조권 침해와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유발 등의 의견을 냈다. 또 광영고등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도 신축교실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를 우려했다.

특히 주민들은 광영중학교에서 사업부지까지 도로가 현재 15미터 2차선 도로로 아파트가 건립되면 교통량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20미터 도로로 확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