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장, 공사 또 연기
운전면허시험장, 공사 또 연기
  • 김보라
  • 승인 2015.09.11 20:17
  • 호수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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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착공예정 …‘일반→종합’설계변경 때문
광양시 운전면허시험장 부지. 설계변경으로 공사가 지연돼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올해 말 완공된다”며 광양시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공사가 자꾸만 미뤄져 빈축을 사고 있다.설계를 변경하게 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건데, 홍보가 부족해 지역민들의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

시는 광양읍 덕례리 일원 3051㎡에 들어설 운전면허시험장 공사를 다음달 착공해 내년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갑자기 일반에서, 렉카나 츄레라 같은 대형·특수 면허까지 소화할 수 있는 종합 면허시험장으로 설립계획을 변경하면서 예산확보와 설계변경 등에 시간이 걸려 올 1월 착공해 올해 말부터 가동하겠다는 일정이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모르는 지역민들은 “운전면허시험장 공사한다고 발표만 해놓고 방치하고 있다”면서“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적극적인 홍보로 여론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양읍 덕례리 일원 3051여㎡에 본관과 기능시험장, 부속건물 등을 갖추고, 소형·대형·트레일러·레카 등 모든 차량의 운전면허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종합 운전면허시험장을 건립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나주에 있는 전남 운전면허시험장을 17년 동안 이용하면서 겪어온 광양시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불편이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대전이남지역에 시험장이 없어 부산남부나 대전 등 멀리 가야했던 렉카 면허 응시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운전면허시험장 건립으로 4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운전면허시험장의 연간 운영비 지출, 전남 운전면허시험장의 40% 수준인 연간 약 21만5000명의 운전면허시험장 이용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