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광양항에서 화물을 싣고 유럽(EUROPE)까지 달린다
[기고] 광양항에서 화물을 싣고 유럽(EUROPE)까지 달린다
  • 지리산
  • 승인 2007.05.23 21:16
  • 호수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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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수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최근 나라 안팎에서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및 아시아 횡단철도  (TAR)를 연결하는 구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6년 3월 함경북도 나진항과 두만강 건너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55km의  철도보수공사를 실시하여 2006년말 준공을 했다. TKR과 TSR의 연결, 더 나아가 아시아 횡단철도까지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철도 연결은 이지역의 경제통합과 공동 번영의 실현을 앞당겨 줄 획기적인 구상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우리로서는 국토분단으로 잃어버렸던 유라시아 대륙과 육로를 회복하므로써 지난 50여 년 동안 섬나라 국민인 것처럼 살아 왔으나 대륙으로 다시 넓히면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남북한이 철도를 연결하는 큰문제가 있었으나 드디어 2007년 5월 17일 반세기만에 남북한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경의선과 동해선을 시험운행 하였다.
이는 앞으로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광양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항(HUB)이 되기 위해서는 대륙을 연계하는 배후수송망 즉 남·북한을 경유하여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아시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확보하여   화물을 유치 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동북아(일본, 중국일부, 대만, 싱가포르 등) 물류중심항으로  발전 할 수있을 것이다.
 최근 ESCAP에서 아시아 횡단철도를 새로이 구축하여 기존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 몽골횡단철도(TMGR), 남북종단철도(TKR)를 연결 하여 28개국 총 연장 81,000km 을 잇는 횡단 철도노선을 확정하였다.(06. 11. 10.) 아시아 횡단철도(TAR) : 81,000km(4개노선) : (북부 : 32,500km, 남북;13,200km, 남부 : 22,600km, 아시아 : 12,600km)  또한 유엔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 이사회 (ESCAP)의 교통장관 회의에서 한반도 종단철도 깃점을 판문점 도라선~부산까지 497,4km를 주노선으로 선정하고 대전~목포 252,6km. 익산~광양 179,0km를 분기노선으로 하여 광양항을 한반도 종단철도의 시ㆍ종점으로 추가 지정하고 합의 조인하였다.(06,11,10)  대륙횡단 철도를 이용하여 유럽까지 화물을 수송 할 경우 해상으로 수송하는 것보다 시간상으로 약 1주일 이상과 운임은 컨테이너 1개당 700달러까지 절약 할 수 있으며 기후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무휴 수송 할 수 있어 매우  획기적이 될 전망이다. 전라선 고속전철은 당초 2006년 까지 단선화하고 2010년 까지 복선화를 계획하였으나 이를 변경하여 2010년까지 익산-순천 구간 154.2 km를 완전 복선화 할 예정이다. 
따라서 광양항이 부산항과 동시에 대륙화물을 처리 할 수 있다는 전략이 필요하므로 조속히 고속철도망이 건설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32개국 141,000km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가 아시아 각국의 조인으로 2005년 7월부터 협정이 발효되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를 연결하는 아시아고속도로(ASIA HIGH WAY) 2개 노선을 살펴보면 1번 노선 (AH1) : 일본~부산~서울~평양~신의주~중국~베트남~태국~인도~파키스탄~이란~터키 2번 노선(AH6) : 부산~강능~원산~러시아(하산)~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를 통과하게 된다.
국내 2개 노선 907km는 기존의 경부고속도로와 국도7호선의 도로 및 표지판만을 국제 규격에 맞도록 교체하여 사용하게 된다. 아시아 고속도로도 출발점이 부산항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광양항도 추가지정 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광양항 발전은 대륙까지 연계수송 할 수 있는 고속철도에 있으므로 부산항과 대등한 시점에서 출발해야 경쟁력이 있으므로 철도건설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특히 광양항 서측인입 철도 7.1km도 2010년 전라선 복선화와 동시에 개통 될 수 있도록 건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남북한 및 대륙철도의 통합운영에 따른 선로시설보완, 통관절차 간소화, 철도요금, 운행 조건 등 제반사항의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광양항이 TSR 및 TAR의 시발점이자 종점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컨테이너를 적재한 열차가 유럽까지 오고 가면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또한 새로운 화물을 창출 할 수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와 유럽까지 왕래하는 국제관광여행상품도 개발하는 등 광양항의 위상은 국제무대에서 크게 빛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