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업만 치중하지 말고, 적은 사업이라도 꼼꼼히 살펴야”
“큰 사업만 치중하지 말고, 적은 사업이라도 꼼꼼히 살펴야”
  • 이성훈
  • 승인 2015.09.25 17:13
  • 호수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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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고건의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 … 올해 161건 2389억원 확보

시는 2016년 국비확보 성과를 경험으로 2017년 국비확보를 놓고 정부 예산에 적극 반영할 신규사업에 총 61건, 765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진행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비는 4590억원이다.

신규사업을 크게 나눠보면 일반 국비 35건 524억원, 지특 22건 189억원, 재난특교세 1건 50억원, 도비 2건 2억원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재원별, 시기별로 구분해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남중권 농특산품 공동전시 판매 체험장 조성(90억원), 다목적 문화체육관 건립(250억원), 진상 5일시장 시설 현대화사업(45억원) 등이다.

최석홍 담당관은“일반국비, 기금, 지특, 특별교부세, 공모사업, 시상사업 등에 맞춤형 대응전략을 세울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시책과 연계한 사업 및 중앙부처 산하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모사업도 발굴, 신청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국민체육공단, 전남테크노파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공모사업에 꾸준히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최 담당관은“인적 자원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중앙부처 및 전남도 인적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가 이처럼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방세는 세입에 한계가 있는 반면, 국도비는 공무원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복 시장은 2018년 예산 1조원을 공약으로 하고 있는데 국도비 확보 없이는 예산 1조원 달성이 불가능하다.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산규모를 내년엔 7000억원, 2017년 8000억원을 달성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현복 시장은“지난해 2016년 국비확보 계획을 빠르게 세우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며“올해 역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목표한 만큼 국비확보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국도비는 공무원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면서“다른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가야 국비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특히 큰 사업만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예산이 적은 사업이라도 놓치지 말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특히 기금 확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전체적으로 도비 확보 계획이 부족하다”며“도 예산이 6조원이나 되는 만큼 도지사 공약 사업을 꼼꼼히 살펴보고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내년 초 몇 차례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가진 후, 2월부터 수시로 중앙부처와 도, 국회 등을 방문해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부서별로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2017년 12월 각 부서와 개인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