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마지역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내년부터 중마지역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 이성훈
  • 승인 2015.10.02 20:14
  • 호수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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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립, 행정구역 변경 따라…마동초-중마초, 제한적 공동학구제 시행할 듯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민영방)이 내년에 중마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구역을 조정할 계획이다. 조정 대상은  중앙초, 중마초, 중동초, 중진초, 마동초, 백운초 등 6개 학교로 △제한적 공동학구제 시행 △공동주택 건립과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학구를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지난달 중마 지역 각 초등학교와 중마동주민센터에 통학구역 조정 계획안을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달 안에 학교와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통학구역을 조정한 다음 오는 11월 29일까지 최종 확정한 후, 30일 각 초등학교와 읍면동에 전달할 계획이다.

교육청이 학구를 조정하는 목적은 초등학생 과밀학급 해소와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을 통해 통학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합리적인 통학구역 설정으로 인근 학교 간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정 기준은 학교 신ㆍ이설, 통폐합, 기타 여건 등으로 통학구역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교육청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거나 예상되는 지역, 학구민 조정 희망 지역은 지역 실정에 맞게 조정하고 통학구역을 고시한 후 재조정 요구 사례가 없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학구 조정에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을 통해 공동학구를 시행 가능한 지역을 추진하고 통학거리 및 도로개설, 버스노선 변경 등 통학편의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제한적 공동학구제 시행 예정 지역으로 마동초와 중마초가 해당된다. 마동초 주변에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마동초는 학생수 집중으로 수요시설이 부족하고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교육청은 이에 마동초 주변에 있는 중마초로 학생을 재배치해 학교 간 균형발전을 하고,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해 교육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마동초는 34학급에 학생수는 969명이며 중마초는 18학급에 학생수는 399명으로 두 학교 간 거리는 980m이다. 전체적인 틀을 보면 마동초 학구 입학 예정자의 중마초 입학은 허용하지만 중마초 학구 입학 예정자의 마동초 입학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한적 공동학구 거주자는 마동초와 중마초를 선택해 입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동학구 운영에 따른 신규 통학차량 지원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 통학 구역 대상은 중마동 28통, 29통, 32통 6반, 41~43통(송보파인빌), 44통 1~3반(마동 주공아파트), 44통 4~5반(신원아르시스), 50통(대광로제비앙)이다. 단 마동초 통학구역 32통 6반 중 일부(마동1044번지, 1047~1053번지, 1056~1062번지), 41통 1~5반(송보파인빌 1차, 3차), 41통 6반(송보타워), 42통(송보파인빌 5차), 50통(대광로제비앙) 거주자는 중마초로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주택 건립과 행정구역 변경으로 학구가 조정되는 지역도 있다. 대상 학교는 중앙초, 중마초, 중동초, 중진초, 마동초, 백운초 등 6개 학교다. 이곳에는 자연애(2016년 6월 30일 사용검사 예정), 마동 덕진 광양의 봄(2016년 8월 31일 사용검사 예정), 중동 e-편한세상(2016년 8월 30일 사용검사예정)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이통반 설치조례 개정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된 곳도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합리적인 통학구역 설정으로 학교 간 균형을 발전하고 학생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통학구역 조정안을 마련했다”며 “최종 확정안은 아니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1월 30일 까지 초등학교 통학구역 설정 결과를 각 초등학교와 읍면동에 통보할 예정”이라며“해당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