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실시
도심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실시
  • 이성훈
  • 승인 2016.02.26 21:06
  • 호수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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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ㆍ중마동 일원 … 우량 소나무 대상

광양시는 소나무 재선충병으로부터 도심 생활권내 소나무류를 보호하기 위해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나무주사는 소나무 재선충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본격적으로 우화하는 시기(5월 중순~7월 하순)를 앞두고 지난 1월 옥룡솔밭숲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것이다.

대상은 상업, 문화, 주거, 체육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광양읍, 중마동 일원 시설녹지에 식재된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다.

나무주사는 건전한 나무에 미리 살선충제를 주입해 소나무 재선충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나무줄기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주입기를 이용하여 약제를 주입한다. 이기태 녹지관리팀장은“도심 생활권 내 소중한 산림자원인 소나무류를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반출금지구역에서는 일체 소나무류의 이동을 자제하고, 조경 소나무를 굴취·이식하거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할 경우 산림부서(797-2884)에 사전에 허가를 받거나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소나무 재선충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했다가 매개충이 다른 나무로 이동해 건전한 나무의 새로 자란 가지(1~2년생 부위)를 갉아 먹을 때 생긴 상처부위를 통해 소나무재선충을 감염시키면서 발생한다,   

재선충병에 감염되면 수분과 양분 이동이 제대로 안돼 솔잎이 아래로 처지기 시작한다. 온도가 높은 시기에 많은 양의 소나무재선충이 침입하면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 3주가 지나면 외관상 묵은 잎이 변색되고, 1개월 정도 경과하면 잎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나무가 죽기 시작하는 심각한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