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예선지회 전면 총파업 돌입
광양항 예선지회 전면 총파업 돌입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12.12 21:20
  • 호수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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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 시 항만운영 마비될 수도
 
전국운수산업노조 여수·광양항 예선지회가 전면 총파업을 선언해 항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국운수노조공항항만운송본부 여수광양항 예선지회는 지난11일 오후 4시를 기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총파업출정식에는 여수·광양항의 10개 예선사의 배 25척120명 예선지회 조합원들과 민주노총운수노조 허치슨/KIT지회, 동성항운지회, GICT지회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 낙포부두에서 가진 선상 총파업 출정식에서 예선지회는 “민주노조 깃발을 올린 지 석달이 지났지만 악덕항만자본은 예선지회의 공동교섭요구에도 불응하고 단체협약을 위한 기본협약서 조차 맺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은 전국 최저의 임금과 근로조건으로 묵묵히 살았던 예선노동자들의 분노가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예선지회 소속 조합원 120여 명은 부분 파업 과정에서 빚어진 민·형사상 책임을 면해줄 것을 요구하며 10개 예선사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진전이 없어 파업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예선지회는 지난달 22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사측이 조합원들을 선박 무단 사용 혐의 등으로 해경에 고소해 갈등을 빚어 왔다.

컨부두 관계자는 “현재 다행스럽게 1개 업체(선박4척)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광양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을 우선 예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예선지회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항만운영이 마비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노사 간 원만한 해결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