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서 꿈을 펼치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항에서 꿈을 펼치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 태인
  • 승인 2008.04.17 09:01
  • 호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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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활성화, 광양항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 등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수많은 항만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광양시민들은 항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지역민들이 제대로 항만을 이해하고 항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것이 곧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연계된다는 취지하에 우리공단에서는 항만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부터 전문 분야까지 항만에 대한 모든 것을 광양신문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이번호에는 우선 광양항을 개발·운영하는 주체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해 소개한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의 설립배경은 80년대 말 컨테이너 화물은 크게 증가하나 항만시설부족으로 인해 수출입화물의 체선·체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국가 재정으로는 항만시설의 막대한 투자재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정부는 재원조달을 다각화하고 부족한 시설을 조기 확충할 수 있도록 1990년 항만물류 전문 공기업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을 설립하게 되었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이 건설한 컨테이너부두는 정부에 귀속되며, 정부는 무상으로 컨테이너부두를 공단에 전대한다. 공단은 전대 받은 컨테이너부두를 다시 부두운영업체에 전대료를 받고 재전대하며, 전대수입을 컨테이너부두 시설의 개발, 정비, 확충에 재투자하고 물류유통을 개선하기 위한 배후부지 개발 등 관련 사업에도 투자하게 된다.

공단은 1990년 설립 이래 부산항 및 광양항에 총 28개 선석을 건설하여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바다를 매립하여 국제항만으로서 광양항을 발전시켰으며 오늘날 부산항이 일본 고베항의 피더항만에서 세계 5위의 물류중심항만으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우리나라 항만의 대외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데 앞장 서 왔다.

또한 임직원 80명의 초슬림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04~’06)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 정부혁신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 되는 등 ‘일 잘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공단은 신설항만인 광양항의 적기건설과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 광양항에서 새로운 성취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위해 2005년 3월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하여 광양시민과 함께 하고 있다.

현재 공단의 본사는 광양항 중앙에 위치한 광양항의 랜드마크‘월드마린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드마린센터에서는 각종 항만 관련 지원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판옥선, 야외 공연장등 일반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항만용어 알아가기
 
 ☞ 선석이란?

항내에서 선박을 계선시키는 시설을 갖춘 접안장소를 말하며 보통 표준 선박 1척이 점유하는 수역을 뜻한다. 통상 1개의 부두에는 몇 개의 선석이 있다.

예를 들어 ‘5만톤급 4개 선석을 갖춘 광양항 1단계 부두가 1998년 개장하였다‘를 풀이하면, ’5만톤급의 배 4척이 동시에 작업을 할 수 있는 규모의 부두가 개장하였다‘라는 의미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