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식품산업단지 설립 ‘잰 걸음’
광양식품산업단지 설립 ‘잰 걸음’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8.04 10:06
  • 호수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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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식품산업단지’ 개발 위한 SPC설립 간담회
당초 지난 6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됐던 광양식품산업단지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이 일정이 지연되면서 오는 9월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광양식품산업단지개발사업 참여 희망업체와 관계기관은 지난 28일 광양경제청 상황실에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림산업(주), 한국냉장(주), (주)동특, JA건설(주), 천마물류(주), (주)덕평물류 등 6개 업체와 광양경제청, 광양시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광양식품산단 추진경과를 보고 받고 SPC설립과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경윤 광양경제청 산업유치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광양 식품산업단지는 광양읍 세풍리 일원 95만114㎡(28만7447평)에 특수목적법인(SPC)설립추진 방식으로 오는 2011년까지 1500여억 원을 들여, 다목적 농수산물 가공·유통기업과 지원시설을 유치하고자 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사업은 2004년 네덜란드 라보은행의 사업제안에 따라 2005년 국제수산물 가공유통단지 조성협정서(MOU)를 체결하며 시작 됐다. 광양경제청과 광양시, 대림산업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5년 네덜란드 국제금융그룹 라보 은행에 1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올해 말까지 사업타당성 분석 및 다국적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현재 SPC참여의향 기업은 광양시(3%)와 대림산업(50%)외 5개 기업(45%)으로 광양경제청의 참여는 9월 조합회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SPC설립과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에선 그동안 협의를 지속해온 광양경제청과 광양시, 대림산업이 주도적으로 SPC설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이날 처음 참석한 5개 참여의향기업은 회의결과를 경영진에 전달해 지침을 하달 받아 이후 SPC설립에 적극 참여토록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참석자 들은 9월말까지 가칭 광양식품산업단지개발(주)를 출범시키기 위해 SPC의 최대주주가 될 대림산업(주)와 광양경제청, 광양시가 필요한 절차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시행키로 했다. 또 SPC 설립 시, 초기 자본금은 부지조성 사업비 1500억원의 10%인 150억 원 정도로 설정해 참여희망업체의 비율에 따른 투자비를 준비하고, 실시계획수립 등 용역발주를 위한 준비에 착수해 SPC가 설립되면 곧바로 용역발주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SPC 설립관련 정관과 운영방안을 준비하는 한편, 미리 설립계획안을 작성해 일정을 단축시키고, 부지매입과 관련해 실시계획승인에 맞춰 사전 부지 매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역할분담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임종문 광양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그동안 경제청과 광양시, 대림산업, 라보 관계자만 회의를 해왔으나 오늘은 참여 의향을 가진 업체가 참여하는 첫 회의로 그 의미가 크다”며 “오늘 회의가 광양식품산단 성공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광양식품산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식품산업단지로 동북아 농·수·축산물 중계기지화와 광양항의 로컬 물동량 창출을 통한 광양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 이라며 “시기를 놓치지 말고 빨리 이 사업을 추진해, 보다 많은 식품관련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회의결과를 자료화해 참여기업 회사경영진에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8월 19일 다시 회의를 개최키로 하고 마무리 했다.
한편 광양경제청과 시, 대림산업은 이보다 앞서 8월12일 사전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