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일반부두 공영부두로 운영
중마일반부두 공영부두로 운영
  • 박주식
  • 승인 2008.10.23 09:34
  • 호수 2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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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이용률 추이 지켜본 후 민간위탁 추진
오는 11월 말 개장예정인 중마일반부두의 부두운영회사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로 당분간은 공영부두로 운영될 전망이다.
최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탄력적인 부두운영과 하역시설 투자 등을 통해 부두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하기 위해선 부두운영회사제가 필요하지만, 중마일반부두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본 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재 중마일반부두는 이용자가 불특정 다수이고 물동량이 적어 체선·체화로 인한 고비용과 비효율 문제가 발생치 않고, 당초 건설 목적대로 LCL화물(1개컨테이너 내에 1개회사 이상의 화물이 혼적되는 경우) 전용부두로의 사용이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부두운영회사제는 2~3년 후에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마일반부두는 국가에서 직영하는 공영부두로 운영된다.

중마일반부두는 건테이너부두 배후부지가 국제물류기지로 본격 개발됨에 따라 LCD화물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컨 부두 활성화를 촉진하고, 컨 부두 등에서 산발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일반화물을 통합해 항만의 생산성 향상과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키 위해 건립되고 있다.
지난 2003년 2만 톤급 2선석 규모로 총사업비 538억 원을 들여, 오는 11월 개장예정으로 건립되고 있는 중마일반부두는 지난해 7월 1선석을 조기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금년 6월까지 중마일반부두의 1선석의 화물처리량은 6만5211톤으로 하역능력(47만7천톤)대비 14%의 저조한 부두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항만수입은 5천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중마일반부두가 아직 완전 개장치 못함에 따라 일반화물 일부가 컨 부두 등 타 부두에서 처리되고 있고 LCD화물도 이제야 본격 유치가 시작되고 있으며, 초남공단과 명당산단 등 주변 산단에 업체가 아직 입주 되지 않아 물동량 창출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 포스코 후판공장이 준공되고 광양항배후부지에 업체가 본격 입주하면 철강조립 등 화물이 중마일반부두를 통한 반출이 대폭 늘 것으로 보여 2~3년 후엔 부두 이용률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