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매출 53조 835억원•영업이익 2조 8443억원
포스코, 매출 53조 835억원•영업이익 2조 8443억원
  • 이성훈
  • 승인 2017.01.26 21:10
  • 호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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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비용절감 등 내부 수익 창출

포스코가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 53조 835억원, 영업이익 2조 844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시황 부진 및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포스코를 비롯한 해외 철강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돼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특히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2015년 4299억원 적자였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182억원 흑자 전환해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이 1074억원, 인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15년 962억원 순손실이었으나, 2016년에는 1조 4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 별도로는 매출액 24조 3249억원, 영업이익 2조 6353억원을 기록했다. 제품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감소했으나,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 전사적 수익성 개선,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지난해 최종 철강제품 가격 대비 원료가격 차가 1조 2000억원 가량 축소되는 불황 시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WP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1조원, 비용절감으로 4000억원 등 내부 수익 창출 활동만으로 1조 4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2015년 대비 영업이익을 4000억원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 2011년 이후 5년 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포스코는 올해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포스코 관계자는“지난해보다 연결기준 1조원, 별도기준 6000억원 늘어난 3조 5000억원, 2조 6000억원의 투자비를 각각 집행할 계획”이라며“순차입금 규모는 연결 기준 1조 7000억원, 별도 기준 1조 3000억원 가량 지속 축소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