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철 민원담당 “친절이 우리의 생명입니다”
김경철 민원담당 “친절이 우리의 생명입니다”
  • 모르쇠
  • 승인 2008.12.04 09:54
  • 호수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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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지적과 전남도 친절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이끌어

 
광양시청 민원지적과(과장 우동근)는 지난달 26일 전남도에서 주관한 2008년도 친절우수 사례발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시상금 2백만 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친절우수 사례발표 경진대회는 올해 처음 열린 대회라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가 더 컸다. 우동근 과장은 “민원지적과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며 “수고한 직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원지적과는 그동안 직원 친절교육 강화 및 친절 생활화 운동 전개, 민원안내 도우미제 운영, 고객감동 해피 타임제 운영, 매주 자아성찰의 시간 운영 등 우수시책들을 발굴해 호응을 받은 결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수상에는 특히 각종 시책을 진두지휘한 김경철 민원 담당의 역할이 컸다. 이날 경진대회 사례 발표도 김 담당이 직접 맡아 광양시 민원 업무를 소개하는 등 친절민원 시책 개발에 열의를 보였다. 김 담당은 그러나 이런 평가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내가 잘해서 수상한 것이 아니라 우동근 과장님을 비롯한 직원 모두가 힘을 합한 결과”라며 적극 부인했다.

올해로 민원 담당을 3년째 맡고 있는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푸근한 인상답게 ‘마음 좋은 아저씨’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김 담당은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민원실에서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공무원이 친절을 몸소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이 해결된 후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이럴 때는 정말 광양시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시민들이 민원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부탁을 하고 고집을 피울 때는 당혹스럽기도 하다는 김 담당은 “그래도 우리의 업무는 친절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행여 공무원들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말고 담당에게 알려주면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담당은 광양시민들의 의식 수준에도 엄지손가락을 내보인다. “간혹 다른 시군을 보면 시민들이 민원업무에 불만을 품고 민원실에서 행패를 부리기도 하는데 우리 시민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며 “1등 도시답게 시민 의식 수준도 1등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원실은 시민의 얼굴이자 간판이라는 그는 “친절함은 기본이고 민원을 최대한 빨리 불편을 덜어주는 것이 우리의 업무다”며 “시민들에게 항상 가까이 있는 민원실임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열과 성을 다해 시민을 위한 열린 행정, 진정한 참 봉사 민원행정, 전국 최고의 친절서비스 민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이 항상 민원실을 많이 이용해 불편함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