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확대
전남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확대
  • 이성훈
  • 승인 2017.05.12 17:51
  • 호수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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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올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특히 양방 난임시술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추진하는 등 출산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난임부부에게 시술비 지원액과 시술 횟수 확대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를 갖게 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도록 돕는 등 저출산 극복대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소득 기준 150% 이하의 난임가정에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소득기준을 폐지해 모든 난임부부가 지원받을 수 있다. 시술비는 소득 기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체외수정의 경우 신선배아는 1회당 100만~300만원을 최대 4회 지원하고, 동결배아는 1회당 30만~100만원을 최대 3회 지원한다. 인공수정은 1회당 20만~50만원을 최대 3회 지원하는 등 지원액과 횟수가 크게 늘어난다.

광주·전남지역 보건복지부 지정 시술 기관은 체외수정의 경우 전남에 목포한사랑병원 등 2개소, 광주에 전남대학교병원 등 7개소가 있다. 인공수정은 현대여성아동병원 등 전남에 7개소, 광주에 12개소가 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전남에 거주하고 부인이 만 44세 이하로, 부부 중 1명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부가 지정한 난임시술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가지고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시군 보건소에 접수하면 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난임부부 2364명에게 27억원을 지원한 결과 750명(32%)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액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36억원으로 더 많은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양방 난임시술 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난임부부 등에게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남한의사회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