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쁨과 행복을 추구한다. 그 가운데 중요한 하나는 직업을 통한 행복 추구일 것이다.
직업은 개인적으로는 소득 유지, 사회적 기여와 함께 자아실현의 장으로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며, 사회적으로는 다양한 직업들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공동체의 연대감을 형성하고 사회발전을 이루는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헌법은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와 근로의 권리를 가지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취약계층에 있는 이들이 직업선택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으며, 근로의 권리를 얼마라 행사할 수 있을까? 특히 장애인의 경우 취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직업선택의 자유와 근로의 권리는 그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장애인의 취업은 장애인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완전한 사회참여와 사회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사회통합이란 그 사회가 인정하는 생활방식과 기회들에 완전하게 참여하는 것이며, 이 때 가장 중요한 기제가 되는 것은 바로 장애인의 취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애인의 경우 매우 낮은 취업률과 낮은 소득이 특징이다.

장애인의 취업률이 낮은 원인은 정부의 장애인 경제활동에 대한 지원 부족, 기업의 장애인 채용 기피, 장애유형별 및 정도에 적합한 일자리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최근 정부는 제3차 장애인 정책발전 5개년 계획(2008~2012)에서 장애인 경제활동에 관한 추진방안을 제시하였다. 장애인 고용의무제도의 개편 및 운영을 강화하여 50인 이상 고용사업장은 고용인원의 2%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시 의무고용 인원에 미달하는 인원수만큼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도 2%에서 3%로 상향 조정하여 2009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에 있으며, 장애인 취업 지원 및 직업능력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을 확대하여 300인 이상 기업 위주로 ‘1사1자회사 설립운동’을 전개하고, 설립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 장애인 복지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광양시는 현재 장애인 고용을 위한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 첫 번째는 포스코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의 도입이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이란 장애인에게는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으로 하여금 장애인고용 2%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게 하는 대안으로 현재 중증장애인 6명과 경증장애인 3명이 고용되어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장애인 고용 계획을 추진 중이다.
두 번째는 장애인일자리사업의 실시이다. 정부의 지원으로 30명의 장애인에게 동료상담, 디앤디케어, 건강도우미 등 복지형 일자리와 지역 관공서(119안전센터, 광양시립도서관, 농촌진흥공사)와 연계하여 청소 일자리 등 장애인의 사회 · 경제적 활동을 확대하여 사회통합을 도모함과 동시 근로소득을 창출시키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복지관이 2006년도에 광양지역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실태 및 욕구조사의 결과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장애인고용 및 장애인고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제도에도 무관심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광양시는 항만물류 및 제철과 관련한 기업체들이 있고, 향후에도 많은 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내의 크고 작은 다양한 기업체들이 장애인 채용에 대한 관심과 장애인 고용지원제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기를 희망해 본다.
광양시의 비전 중 하나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꿈과 희망의 도시’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꿈과 희망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취약계층과 함께 하는 의식과 실행이 전제 되어야 한다.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버리고 그들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와 기업과 사회가 뜻을 모은다면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행복한 꿈과 희망이 있는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들이 지금부터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