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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그대가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
직화 삼겹살집 ‘부르면 돼지!’
[759호] 2018년 04월 27일 (금) 18:02:06 김영신 기자 yskim0966@naver.com

국내산 대패삼겹살에 직접 만든 담백한 마늘소스와 양파절임 으뜸

고향의 어머니가 정성껏 담아 보낸 맛있는 김치도 일품 

 

   
 

갑자기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생각 날 때가 있다. 신발을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이 가볍고 편하게…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는 맛있게 보여도 옷에 스며드는 냄새 걱정에‘삼겹살에 소주 한 잔 카아~ ’하기가 망설여진다면 광양읍‘부르면 돼지’로 가면 좋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아서 먹는 삼겹살집의 불편함과 냄새걱정은 덜었지만 고기가 익는데 시간이 길다고 느껴지면 차오르던 군침이 사라지게 마련.

   
 

이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되는‘부르면 돼지’는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테이블이 꽉 차지는 않지만 이러한 편안함을 장점 삼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이름도 재미있는 이 삼겹살집은 형 김희권·동생 희태씨가 운영하는‘프랜차이즈’삼겹살집이다. 메인인‘고기’보다 곰삭은 김치가 더 맛있는, 손님의 식성에 따라 때로‘주객이 전도’되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배추김치와 파김치, 두 가지의 맛있는 김치는 전북 부안이 고향인 김 씨 형제의 어머니가‘객지에서 먹고 사느라 애쓰는’자식들을 위해 청정지역 부안에서 나는 배추와 젓갈을 넣고 정성껏 담아서 보내준다.

‘부르면 돼지’의 고기는 국산이다. 일반 삼겹살보다 두께가 얇은 대패삼겹살은 익는 시간이 짧아 고기를 굽는 사람은 불판위에서 한 점 한 점 사라지는 고기를 확인하며 열심히 재빨리 집게를 놀려야 한다.

   

형 김희원 대표

직장생활을 하며 광양에서 15여년 동안 터를 잡고 산 형 희권 씨가 직장을 그만두고 가게를 차린다고 하자 서울에서 20여년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요리경력을 쌓은 동생 희태 씨가 주방을 맡았다.

   

동생 김희태 주방장

‘아우야 너는 요리를 해라, 나는 서빙을 할테니…’한 눈에 봐도 형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 두 사람은 손발이 잘 맞는다. 동생 희태씨가 주방에서 주문받은 요리를 정성껏 해서 내오면 형 희권씨는 재빨리 손님 테이블로 내오거나 퀵서비스를 불러 배달을 보낸다.

‘부르면 돼지’의 음식 맛은 선한 두 형제의 이미지처럼 담백하고 깔끔하다.

비트와 치자를 넣어 만든 양파절임이 맛있다는 손님에게 직접 배합해 완성한 래시피를 선뜻 적어서 건네는 친절함도 잊지 않는다.

김희권 씨는“프랜차이즈라서 고기는 본사에서 받아 사용하고 쌈박한 맛을 내는 소스 대신 직접 만든 담백한 마늘소스를 쓰고 있다”며“국산 대패삼겹살에 맛있게 익은 김치와 양파절임, 마늘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고 자랑한다.

‘그대가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렇더라도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오므라이스, 수제돈까스, 누룽지탕 등 여러 사이드메뉴도 있으니 편안한 사람끼리 가기엔 딱 좋은 곳이다.

‘요즘 은근히 문화원 주변에 생기가 돌고 있다’고 식당을 찾은 한 손님이 귀띔한다.

   
 

풀이 죽은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환한 미소는 그 사람의 얼굴에 핏기를 불어넣어주듯 침체됐다고 생각하는 골목에 사람들이 발길이 늘어나면 오래된 골목은 생기를 되찾게 마련이다.

미세먼지 많은 요즘,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면, 문화원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도 덜어주는‘부르면 돼지’로 가자. 또, 고기가 먹고 싶은데 혼자서 먹는 게 여의치 않은 혼밥족, 나가기 싫은 귀차니스트를 위한 삼겹살도시락도 준비돼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부르면 돼지’를 부르면 된다.   

 

▶ 전화 : 061) 761-9192

▶ 주소 : 광양읍 매천로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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