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이성웅 당선자와의 대담
민선4기 이성웅 당선자와의 대담
  • 이수영
  • 승인 2006.10.19 18:59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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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를 통해 이성웅 시장이 다시 시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았다. 이에 본지는 본사 김양환 사장이 민선4기 광양시를 이끌 이성웅 시장을 지난 5일 오후 2시30분 시장실에서 만나 지역 전반에 대한 대담을 2시간에 걸쳐나눴다.<편집자 주>
“사회 양극화 해소 위해 행정  펼칠 것”
-사회(이수영 편집국장)=먼저 바쁘신 가운데 풀뿌리 민주주의 최 일선에서 일하시는 두분을 모시게 돼 반갑습니다. 본지는 민선4기 출범을 앞두고 본지와 시민들을 위해 두 분과의 대담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양환 사장=먼저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선거 때문인지 안색이 피곤해 보이십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소감을 들려주시겠습니까.
▲이성웅 시장=먼저 재선의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신 세 후보께도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저는 사려깊은 시민들로 인해 재선한 만큼 광양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후부지 개발 완료 싯점이 2008년이고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건설이 2010년이며, 물동량 300TEU 확보 등이 재선 임기 중에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저를 사려 깊게 선택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선 4기 출범을 앞두고 오는 8일과 9일은 기획예산처를 방문, 업무협조 등을 할 예정이며 10일에는 서울 향우회 총회에 참석합니다.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 방문 때 우리지역 출신들도 따로 자리해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해양경찰학교 유치 등을 위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양환 사장=해양경찰학교 유치는 어떻습니까.사실상 어려운 것 아닌가요.
▲ 이 성 웅 광양시장 ▲이성웅 시장=꼭 회의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해양경찰학교를 유칟희망하는 자치단체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현재 우리시는 경남 하동과 구례, 보성군 당선자에게 광양시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을 부탁한 상태고 남해하영제 군수에게도 이를 지지하는 서명을 정중히 부탁한 상태입니다. 이는 우리시가 한발 앞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해양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힘을 한데 모아야 하며 떼를 써서라도 유치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광양읍 계곡마을 인근을 해양경찰학교 부지로 선정했는데 이 지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추진에 문제가 없으나 여수는 아직 도시계획 지정도 안한 상태인데 도시계획 지정은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김양환 사장=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을 것이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이성웅 시장=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우리지역도 사회 양극화가 화두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행정을 펼 계획입니다. 우리지역 소외계층과 저속득 장애인 결손가정 등을 적극 배려하겠습니다. 또 농업의 소득증대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지역 시설원예 농가는 이중 나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농가는 어려움에 처해 있어 신1촌1품 운동을 벌여서라도 최소 생계비가 마련돼 더불어 잘 사는 광양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광양시…복지와 분배로 성장 이룰 것해양경찰학교 유칡모든 수단 강구해 유치에 전력학예연구사 채용…어떤 형태든 받아 들일 것 ▲ 김 양 환 광양신문 발행인
▲김양환 사장=우리 시에 기업유치를 위해 공단조성이 시급한데 부지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성웅 시장=그렇습니다. 공장부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공장 부지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지조성 원가가 평당 45만원 정도만 해도 10만원 가량을 지원하면 30만원 꼴인데 그게 여의치 않습니다. 초남공단, 명당 임대산단 등 공단 개발에 힘쓸 계획입니다.
▲김양환 사장=특히 공장부지 예정지중 초남 익신마을 앞 공업지역은 도로개설이 시급한것 같습니다.
▲이성웅 시장=김사장께서 말씀하신대로 초남공업 지역의 도로 개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단을 확장하려고 해도 익신마을 앞 천변 ‘밤섬’은 갯벌이 아니라 서천 상류층에서 밀려온 퇴적층인데 갯벌을 보호한다는 환경단체로 인해 개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김양환 사장=광양항 개발이 시작되면서 토취장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난 개발로 인해 도시 이곳저곳이 흉물스럽게 되어 있고 원청회사와 하도급 회사간의 문제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성웅 시장=처음부터 해수부에서 지역을 선정해 집단 개발을 직접 해야 했으나 토석업자로 부터 토석을 납품 받다 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토석 납품 업자가 부도를 내면 지역 업체인 덤프회사나 주유소등 납품업체가 어려움을 격게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김양환 사장=선거과정에서 태인동 환경문제와 하이스코 부지문제, 소득 2만불시대 등이 이슈가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직접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이성웅시장=태인동 환경 문제는 주민들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병이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서울대 박도명교수에게 의뢰해 태인동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주민 절반 정도를 실시한 것인데 조사 결과 미세먼지에 의한 기관지 질환 유병률이 다른지역 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해 5월9일 태인동 환경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 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했다. 건의한 결과 환경부는 장기간에 걸친 조사가 필요함을 알려왔다.

따라서 지난 6월2일 환경부가 착수한 것이 공신력이 있을 것 같아 시가 세운 예산 1억5천만원을 이중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겠는가 싶어, 집행을 안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김양환 사장=환경부가 착수한 것은 광양산단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로 태인동과 금호동 주민 1천명이 대상입니다. 이는 20년에 걸친 장기간 조사라 주민들은 한 항목이라도 실시해 이에 대한 결과를 하루 빨리 나오기를 바라며 이미 세운 예산을 집행해 용역을 해 달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성웅 시장= 환경문제는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압니다. 적어도 10년 이상 징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다음 집단이주가 필요하면 해야죠. 현재 광양시는 예방대책으로 녹화사업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 이미 세워진 예산은 어떤 형태로든 태인동을 위해 쓰면 될 것입니다. 조만간 환경부도 방문해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하이스코문제는 허경만 전 지사의 잘못입니다. 당시 허지사가 결정을 해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현재 이부문은 박봉묵 과장이 헌재 판결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BR>
당시 순천시는 광양으로 허가하면 수도 전기를 다 끊어버린다고 해서 우리 입장이 난처했습니다. 메이야 발전소 등 외국기업들이 들어오는데 토지분쟁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대국적인 차원에서 일단은 순천에 허가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취득세와 재산세 30억원은 헌재의 판결이 날때까지 현재 자유구역청에 보관돼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행정구역 조정은 대통령권한입니다. 선거때 우리 땅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추태를 보이지 안기 위해 대응을 안한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주무과장이 광양신문에 기고토록 하겠습니다.
▲김양환 사장=승소 가능성은 있습니까.
▲이성웅시장=이 분야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판결 일정을 미루는 통에 언제 판결이 날련지 불확실 합니다. 우리시는 박봉묵과장이 수많은 연구를 했다. 직원 조상진 씨는 박과장과 이분야 박사(?)가 돼 7급에서 6급으로 승진시켰다. 2만불 문제는 산출할 마땅한 툴이 없었다. 하지만 학회에서 인정 받고 있는 목원대 조연상 교수가 발표한 것에 따르면 주민소득이 높다는 것은 평균 소득에 의한 지표로 실제 소득은 아닙니다. 평균소득 지표는 현재 조금 더 높아졌을 것입니다.
▲김양환사장=시민들은 소득에 맞는 생활을 합니다. 편중된 제철소만의 소득을 통한 수치나 학술적 수치를 통한 통계를 시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성웅시장=이 모두가 사회 양극화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한 달에 20만원 기초생할수급자도 있고 그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득 2만불이면 월 150만원 봉급자와 맞먹습니다. 또 시설원예 농가 중 년간 매출 1억이상인 농가가 161명인데 이들은 최소 비용을 빼고도 5천만원 정도가 남는다. 이는 5만불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결과다. 관내 항운노조도 년봉 4~5천만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득이 2만불이라는 것은 평균 소득의 수치계산이지 실제 소득은 아닙니다. 희망적이라 생각됩니다.
▲김양환사장=보조금 지원 문제와 부서별 업무 연찬 부족 등으로 현 조직의 쇄신 필요가 대주되고 있습니다. 민선 4기 취임 후 조직개편이 뒤따르는 것입니까.
▲이성웅시장=지방행정연구원이 우리시를 조직진단한 결과 필요한 인력이 8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행정자치를 방문해 나주보다 200명이 적은 점 등을 설명하고 총액인건비제 등에 참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직개편은 지방행정연구원 안을 면밀히 검토해 확정 후 시행할 계획입니다. 부서간 협조가 되지 않은 부분도 해소될 것으로 봅니다. 허과가를 주택과로 원대복귀한 것도 이런 일환입니다. 민원 업무는 창구에 하고 이를 해당부서가 처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회(이수영 편집국장)=본지가 지난 해 우리지역 문화재 실태를 보도하면서 학예연구사 채용시급 보도가 나간 이후 이시장께서 조직진단 후 채용하겠다고 본지 독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이성웅 시장=이번 경영진단에 대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시가 필요에 따라 홍보도우미와 햇빛마을소식지 발간을 위해 맥 디자이너를 채용했듯이 학예연구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행정자치부가 우리시의 진단 결과를 수용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행자부를 방문한후 결정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양환 사장=평소 공무원노조관은 어떤 것입니까.
▲이성웅 시장=기본적으로 단체행동권을 빼고 인정해주겠다는 것인데 단체행동권을 다 달라고 해서 절충식으로 낮은 수준의 단체행동권을 인정하는 것이 좋겠다. 다 행동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진들만 한다든지 보호받지 못한 그런 집단들만 한다든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낮은 수준의 단체 행동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양환 사장=과거 민주당 일색이었던 광양시의회가 이제는 열린우리당과 무소속을 포함 6:6비율로 수치상으로는 어느정도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이에 따른 의회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성웅 시장=이는 의원들의 몫이니까 잘 해낼 것으로 여깁니다. 굳이 집행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 다같이 시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니까요.
이젠 예날 같지 않아서 잘못하면 주민소환제 등이 버티고 있으니까 잘해야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의원 활동과 기능이 위축이나 축소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위원회를 활성화 하자는 것도 의회 영역이 그만큼 침해받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의회가 할 것을 위원회에 의원들 몇사람만 들어가고 일반시민 들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대의기관이지만 우려가 됩니다.
▲김양환 사장=광양-묘도간 교량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
▲이성웅 시장=그동안 침매와 해저터널을 검토을 해봤다. 그러나 해저터널을 할 경우 땅속 70미터 들어가는데 갱구가 묘도 정유쪽으로 향하고 우리쪽은 와우 앞에 도달한다. 그것도 5%구배다. 터널에서 5% 구배는 도로로서 적합하지 못하다. 교량으로 했을 때 관광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본다. 그 부분을 다시 한번 검토해 공감대를 형성해 보겠다. 먼저 기본적으로 침매냐 해저냐는 기슬적으로 건설이 가능하냐가 중요하다.
▲김양환 사장=광양발전을 위한 6대 핵심 목표 등 공약은 어떻게 시행할 계획입니까.
▲이성웅 시장=‘더불어 잘사는 광양시를 만들자’ 라는 슬로건으로  복지와 분배 성장 으로 나누어 신 복지도시건설, 푸른도시, 동북아시아 물류중심도시 농업발전 첨단산업 등을 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농업분야는 로드맵이 만들어져 5년간 3500억 년간 700억원이 됩니다. 이중 350억은 이미 투자하고 있는 입장이고 민자 350억원 포함 700억원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다음으로 복지분야인데 예산상으로 투자 비율이 12.6% 투자해 전국에서 예산상 투자 손가락 안에 들 것입니다. 문제는 예산인데 교육부분은 지방세수 5% 등을 통해 문예진흥 기금을 만들어 소규모 예술단을 만들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를 조성을만들어 세수를 증대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시정방향은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추구하겠습니다. 계획대로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광양시 공무원들을 능력있는 공무원을 만들겠습니다. 창의성을 겸비해 겸손한 공무원과 소수 정예화된 공무원,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가 되도록 변화를 줄 것입니다.
▲김양환 사장=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이성웅 시장=먼저 직원들이 행정을 법과 원칙에 따라 행하면 시민들이 저절로 신뢰할 것으로 봅니다.직무에 충실하면서 화합을 도모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행정이 밀어 붙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행정을 하다보니까 민원은 늘 이해가 상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디더라도 순리에 따라 민원인을 존중하다보면 시민들께 존경 받을 것입니다. 정치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4년동안 조회 때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한주도 시민들을 신바람 나게 도와주자’라는 것이었습니다.시민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대변지 광양신문신도 많이 도와 주십시오, 광양신문 구독료는 사비로 꼬박꼬박 지로로 납부하고 있습니다.(웃음)
-사회(이수영 편집국장)=장시간 좋은 말씀 들려주신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입력 : 2006년 06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