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개선 범위…국가산단 내 기업체까지 넓혀야
대기환경개선 범위…국가산단 내 기업체까지 넓혀야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11.15 15:31
  • 호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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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협의체, 중간보고회 열고
활동사항 점검 및 개선안 논의
세부 계획 및 장기적과제 필요
시“시민 안심 환경조성 되길”
포스코 관계자가 광양제철소 환경개선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가 광양제철소 환경개선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가 대기환경개선에 대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시설 및 시스템 개선에 국한하지 않고, 더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과제를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다음 달로 예정된 최종보고는 시민들이 신뢰 할 만한 결과를 위해 세부적인 실행계획안과 지원방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환경부가 발표한 개선안 이전의 잘못에 대한 포스코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전라남도의 철저한 관리, 국가산단 내 비산먼지 등을 발생시키는 업체의 대책 등도 요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4일 광양 대기환경 공동협의체 중간보고회에서 나왔다.

이날 중간보고는 △공동협의체 추진 경과보고 △광양제철소 대기환경개선 사례 및 투자계획 △협의체 실무위원회 활동사항 보고 △道 광양제철소 개선방안 확인 및 지도점검 계획 △개선방안 토의 등이 이어졌다.

또한 지난 한 달간 시민을 대상으로 광양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자율주제 공모를 진행해‘나무를 심자’,‘숯불구이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제거하자’등 28건의 의견을 받았다.

시는 시민제안 공모 우수사업을 시책에 반영하고, 기업과 시민이 소통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장충세 총무국장은“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민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공동협의체 단장은“그동안 환경문제에 있어 상호 간에 비판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대립적 구조에서 개선과정을 공유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협력체계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2024년까지 설비개선 및 기술개발에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TMS설치 △황산화물·질소산화물 고도처리 등 대기배출물질 저감에 7000억원 △도로살수시설 운영 △원료야드 밀폐화사업 등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단기업체는 내년 4월 3일부터‘대기관리권역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연계한 시설진단으로 노후시설을 개선해 나간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를 구축하고, 야드트랙터 전기 전환 등 화석연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