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관, 강원도 원주 선정…광양시 고배
국립과학관, 강원도 원주 선정…광양시 고배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7.31 17:03
  • 호수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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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재산업 청사진, 불발
부지 경사면, 발목 잡은 듯

광양시가 국내 최초 우주·소재산업을 총괄한 국립과학관 유치에 도전했지만 생명·의료를 앞세운 강원도 원주에 밀려 아쉽게 떨어졌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달 31일 중규모 국립전문과학관 유치 후보지 3곳을 두고 최종 평가한 결과 강원도 원주시를 건립 예정지로 최종 선정했다.

강원도 원주시는 생명·의료 분야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지역 전문분야의 강점을 잘 살렸고, 예정 부지의 규모와 여건도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그동안 광양은 건립비 부담률을 더 높여 당초 350억원 규모보다 더 많은 385억원 규모로 건립할 계획을 밝히고, 이미 부지도 97%이상 확보해 조기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웠지만 건립 예정부지의 경사면이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실제로 1차 발표평가 때는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지에 들었고, 2차 현장실사 때는 경사면에 대한 지적을 받아 자료를 추가 제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그동안 지역 내 기업은 물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지만 아쉽게 떨어졌다”며“그동안 도와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