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야외무대, 상설 문화 마당 조성해야
시청 앞 야외무대, 상설 문화 마당 조성해야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5.10 09:37
  • 호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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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문화 단체들과 협의해 추진하겠다”
지난 2일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의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시민 어울한마당축제를 계기로 시청 앞 야외공원을 상시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해마다 공무원노조에서 열렸던 공무원 자체 체육대회를 시민한마당 축제로 확대시켜 시민과 함께한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더 의미가 컷다. 
이성웅 시장은 이날 어울 한마당을 끝까지 지켜본 후 간부회의와 공무원노조 관계자를 통해 “야외무대를 지속적인 문화공간으로서 활용해 공무원과 시민들이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충재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장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노조 차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지부장은 “이번 행사를 치르고 나서 시민들과 조합원들 사이에서 좋은 기획이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 광양예총을 비롯한 지역 문화단체, 동아리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그동안 야외무대는 여러 공연과 각종 행사의 장소로 자리 잡았지만 정기적인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부족했다”며 “매주 정기적인 날에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면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도 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넘어야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예산 문제가 그렇다. 아무리 작은 공연을 하더라도 예산이 지원되는 것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예산 확보를 위해 행사 주최 측은 시와 의회로 부터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공무원들의 참여도는 물론 시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 이 문제는 이번 축제 한마당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축제에 참석했던 공무원들 대부분이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지 못한 채 행사만 바라보는 상황이 이어졌던 것.

이 지부장은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그동안 축제나 각종 행사에 지원만 했지 평소에 문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이런 행사에 주체로 참석하는데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다”며 “자주 이런 문화를 조성한다면 공무원들도 충분히 시민들과 즐기고 어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이 계획은 구상 중에 있어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지역 내 문화단체와 풍물, 색소폰, 스포츠댄스, 청소년 동아리 등 여러 단체가 서로 의견만 맞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 지부장은 “거창한 문화 행사보다는 우리 지역 단체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큰 성과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중마동 지역부터 정착화 시킨 후, 광양읍 서천변 지역으로 문화공간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여러 단체들과 의견을 나눈 후 빠르면 하반기 중으로 상설 문화 마당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