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문화축제 전문성ㆍ 효율성 부족
매화문화축제 전문성ㆍ 효율성 부족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5.17 09:04
  • 호수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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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개선 필요…기존 예산으론 기대 부응 어려워
 
제11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110만 명이 다녀갔으나 축제 추진 조직의 전문성 및 효율성 부족, 장기적 발전 비전 설정 결여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2면>

이 같은 문제는 특히 올해 축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이라는 데서 매화문화축제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11회 광양매화문화축제위원회의를 열고 평가회를 가졌다. 시는 이날 진영재 한려대 교수(관광학과)로부터 ‘제11회 광양매화문화축제 방문객조사 및 행사평가’용역 보고를 받았다.
 
진영재 교수는 보고를 통해 “이번 매화문화축제는 축제기간동안 낙화로 인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진 교수는 또, “축제의 문화적 요소 강화, 주행사장의 물리적 기능을 비롯한 하드웨어 기능 강화, 체험프로그램 개선, 안내서비스 등 운영시스템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매화축제는 또 지난해보다 사전홍보, 주차시설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축제 만족도가 다소 낮게 조사됐다. 이는 다양한 축제 방문 경험을 한 관광객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에 비해 행사 수준은 관광객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저하는 축제 예산의 제약과도 연결된다. 올해 매화문화축제 예산은 총 2억1천만 원(시비 2억 원+도비 1천만 원)이다. 결국 10일간의 축제 기간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예산으로는 관광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진 교수는 그러나 “광양매화학술대회의 최초 개최, 전야제 도입과 축제 분위기 확산은 비교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주행사장 공간배치의 효율성, 매화산책로 추가 개발 및 매호단지 탐방기회 확대 등도 올해 축제에서 얻은 성과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매화문화축제기간인 지난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 범위는 제11회 매화문화축제 방문객 조사 및 행사평가로 실시했다.
방문객조사는 설문지 조사와 현장 관찰에 의한 행사평가로 병행했으며 설문지는 표준 설문지인 전남도 축제 평가 조사를 기준으로 삼았다.

방문객 조사 내용으로는 △성별, 연령, 거주지역 등 응답자의 인구통계적 특성 △평균관람기간, 숙박시설 등 응답자의 관광 행태적 특성 △접근성, 행사내용, 축제상품 등 축제 만족도 등으로 나눠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