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해외연수 개선방안 찾아야”
공무원노조, “해외연수 개선방안 찾아야”
  • 태인
  • 승인 2007.06.06 13:42
  • 호수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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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발표, 수박 겉핥기식 연수 자제해야

<속보>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가 본지 5월 31일자 4면 광양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기사와 관련, “공직자 해외연수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달 31일 “이번 해외연수는 다선 의원들의 경우 동일 지역에 대한 연수를 수차례 추진했다”며 “연수를 하고도 그동안 성과를 내지 못한 전례에 비추어 이번 연수는 호평을 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광양시의회 유럽4개국 연수는 시기적으로나 과거 의정활동에 비추어 시민들의 지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일침 했다.

노조는 “7박8일 일정에서 8개로 분류되는 연수목적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다”면서 “여러 나라(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상의 비효율성으로 수박겉핥기 연수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최근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지방의원이든 직업 공무원이든 지역발전과 시민복지에 보탬이 되는 해외연수가 추진돼야 한다”며 무분별한 해외 연수 자제를 촉구했다. 

노조는 해외연수 개선을 위해 △연수 추진 시 기초자료를 수집, 연구해 해외방문 필요성과 정책접목이 가능한지 사전단계를 강화할 것 △다국가 방문으로 길거리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비효율 개선할 것 △여행일정 수립시 업무상 일정같이 교묘히 위장하는 관광성 연수관행도 시정할 것 △사전조사 여부, 여행일정 분석, 방문자의 적합성 등 철저한 해외여행 심사와 심사위원회의 전면적 개편 △연수결과보고서 내실화 및 사후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충재 지부장은 “공직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을 소나기 피하기 식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한 검토와 진지한 성찰 속에서 해외연수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해외선진도시 비교시찰이라는 목적으로 장성군의회, 강원도 동해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7박 8일간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4개국 주요 시설에 해외연수를 떠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