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이틀간 148명 확진
광양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이틀간 148명 확진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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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 기준 74명 감염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광양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독자 제공)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광양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독자 제공)

 

전남 광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명 이상 발생하며 대규모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후 6시 기준 광양시에서 7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광양819~89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는 절반 이상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타지역을 방문한 경우이다. 이외에 지역 내 확진자 접촉과 유증상자, 격리 중 확진, 장애인시설 선제검사 등 다양하다.

이같은 수치는 전날 하루 동안 역대 최대규모인 74명이 발생한 것과 같은 수치로, 광양에서는 이틀간 총 1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에서는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8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연휴 이후 감염자는 총  231명이 됐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맞춰 현재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했다.

접종 여부 구분없이 사적모임은 6명까지만,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상황 이후 위중증 환자·사망 발생이 늘지 않고, 의료대응 여력이 가능하다면 방역 완화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