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8일 99명 확진...명절 후 엿새간 527명 감염
광양서 8일 99명 확진...명절 후 엿새간 527명 감염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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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연령대 가리지 않고 무차별 확산
지역 식당가 발걸음 '뚝'...깊은 시름
코로나19 진단검사.(독자 제공)

 

전남 광양시에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며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 식당가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지역에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총 527명(광양745~1271번)의 감염이 확인됐다.

날짜별로는 지난 3일 74명, 4일 74명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 5일에는 105명(광양893~997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발생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6일에는 86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7일 89명, 8일 99명으로 연일 세자리수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의 연령대도 10세 이하에서 80대의 고령층까지 다양하고 직업군도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 자영업자, 학생 등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어린이집 116개 시설에 대해 8일부터 별도 공지일까지 휴원조치를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광양제철소도 공식행사와 회식을 금지하고 직원들의 사적모임 자제 다중 이용시설 이용 금지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식사는 가급적 도시락을 주문해 해결하는 등 강화된 대응 지침을 시행 중이다.

이처럼 생활 공간 전반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역 식당가 등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들었고, 자영업체들은 급격히 줄어든 매출로 또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시민 A씨(회사원)는 "요즘 확진자가 많아져 점심을 직장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주변 지인들도 가급적 외부 활동을 삼가는 분위기"라며 "식당가에서도 기업체 유니폼을 입고 식사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