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시·도의원 각 1명 늘어…시의원, 선거구당 3명 선출
광양, 시·도의원 각 1명 늘어…시의원, 선거구당 3명 선출
  • 김호 기자
  • 승인 2022.04.18 08:30
  • 호수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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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도의원 선거구 획정
중마동→중동·마동, 인구비례 개편
‘혼란’보다 1명 늘어난 것…의미 둬
시의원 1명 늘고 도의원 선거구 동일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광양지역 도의원 수가 1명 늘어나고 선거구는 4개로 늘어났다. 또한 시의원도 1명이 늘어나 14명(선출12·비례2)으로 조정된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여야 합의에 따라 전남도의원 정원이 58명에서 61명으로 늘어 △순천시 2명 △광양시·나주시 각 1명이 증가했다. 반면에 강진군은 1명이 감소됐다.

이에 따라 광양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1선거구(광양읍, 4만8404명) △2선거구(옥룡·봉강·옥곡·진상·진월·다압·광영, 2만9299명) △3선거구(중동, 4만1678명) △4선거구(마동·태인·금호·골약, 3만773명)로 조정된다.

기존 광양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1선거구(광양읍·옥룡·봉강) △2선거구(중마동) △3선거구(옥곡·진상·진월·다압·광영·태인·금호·골약) 였다.

시의원 선거구 획정의 경우에도 중대선거구 전환에 따라 광양지역은 기존 가(3명)·나(4명)·다(2명)·라(2명) 선거구에서, 조정된 가(3명)·나(3명)·다(3명)·라(3명) 선거구로 재편된다.

이 같은 선거구 획정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공직선거법 개정에 합의해 통과시키며 이뤄졌다.

지역정가에서는 ‘혼란’보다는 광양에서 도의원이 1명 더 늘어남에 따라 전남도에서 갖는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더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즉 도의원 1명이 늘어남에 따라 도비 등의 예산 확보 증가와 도의회 상임위원회 소속 도의원 증가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어 광양시로서는 손해 볼 게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3개 선거구로 인해 지역구 범위가 너무 넓다는 불만도 해소시킬 수 있어 후보들 입장에선 큰 불만은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남도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돼 또 하나의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이 내걸었던 ‘여성·청년 30%’ 공천 여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도의원 선거에 뛰어든 여성·청년 예비후보는 총 3명으로 저마다 내심 공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광양지역위 관계자는 “여성·청년 공천에 대해 현재(4월 15일 17시 기준)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충분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위에서도 당론에 따라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번 선거구 획정에 지역 도의원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도 예상은 했지만 재편이 현실화되자 혼란스러워진 도의원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도 ‘아쉽다’는 반응과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후보들은 “예상은 했었지만 그동안 기존 지역구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 무산됐다는 것에 아쉬움이 크다”며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지만 선거가 임박해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없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치적 기반이 돼 왔던 출신지역이 선거구획정으로 타 선거구로 재편된 후보들의 혼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나가 지역구가 크게 뒤섞인 선거구 후보들 사이에서는 유불리를 따져가며 출마할 선거구를 선택하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