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아름다운 나무’제보 이어져
‘우리동네 아름다운 나무’제보 이어져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8.30 10:36
  • 호수 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강 학생의집 소나무 보호수 지정 초읽기
광양시와 광양신문이 함께 벌이고 있는 ‘나무족보 탄생 시민의 힘으로’가 독자들의 제보가이어지는 등 우리지역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자 본지 ‘알림’과 ‘광양시 보호수 관리 현황’을 접한 시민들은 정확한 수령은 모르지만 ‘오래됐다. 광양시 보호수 관리 현황에 없는 것이다.’는 등을 속속 본지에 알려오고 있다. 봉강면 신룡리 개룡마을 김회현(48)씨는 “우리마을 계곡 언저리에 자리한 시무나무는 200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과수술이 시급하다”며 제보해 왔다. 그는 이어 “폐교된 봉강북초등학교(현 봉강학생의집)운동장에 아름다운 소나무와 벗나무가 있다”고 제보했다.

진월면 선소마을 박순자(68)씨는 “무접섬 한 가옥에 오래된 뽕나무가 있다”고 알려왔으며 봉강면 허만두씨는 “하조마을에 있는 풍치목 소나무는 나무사이에 돌을 품고 꼬여있는 모양이 매우 특이해 보존가치가 있는데 아직 보호수로 지정이 안돼 이번 기회에 지정이 됐으면 한다”고 알려왔다.

또 광양읍 금목서 음식점 조순영 대표는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금목서는 약 80년된 것으로 우리지역 금목서 중 수령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안다”며 제보했다. 광양시 산림과는 “현재 읍면동사무소가 보호수 지정 대상목을 일제조사 중”이라며 “조만간 취합된 자료와 광양신문에 제보된 나무 등을 근거로 보호수 분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와 광양시는 지난 16일부터 ‘나무족보 탄생 시민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우리지역 오래된 나무나 역사적인 전설이 깃든 나무 등을 발굴키 위해 내달 20일까지 디카 공모전을 열고 있다.
 
 
▲ 소나무과에 속하는 반송은 전북 무주에 천연기념물(제291호)로 지정됐을 정도로 여느 소나무와 달리 밑에서부터 많은 가지가 갈라져 우산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봉강학생의집 반송 또한 훗날을 위해 광양시가 지금부터 보호수로 관리해야 한다.
 
 
▲금목서(金木犀)는 물푸레나뭇과의 상록으로 중국이 원산으로, 가지는 연한 회갈색이고 잎은 길둥글며 10월경에 등황색 꽃이 피는데 은목서보다 향기가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