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계곡, 비 때문에 ‘울상’
4대 계곡, 비 때문에 ‘울상’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9.06 09:36
  • 호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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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관광객 16만여 명 다녀가…지난해 비해 26% 감소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5일간 운영한 2007년 자연발생유원지 운영 결과 총 15만6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1천여 명에 비해 6만여 명이 감소한 수치다.
광양시에 따르면 봉강성불 계곡의 경우 7900여대의 차량에 3만9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옥룡 동곡은 1만4천여 대의 차량에 7만1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진상 어치 계곡은 7100여대의 차량에 3만5천여 명이 피서를 즐겼으며 다압 금천 계곡은 2천여 대의 차량에 약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감소한 이유는 날씨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기간인 8월 초순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상청의 우리지역 8월 날씨 자료에 따르면 4일부터 15일까지 9일과 11일을 제외하고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한달 동안 우리 지역에는 15일간 비가 내렸으며 이중 10일이 휴가 집중 기간에 쏟아진 셈이다.

시는 올해 환경관리과를 총괄부서로 하고 실과별로 책임 운영제를 실시했다. 상공과는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바가지요금 근절과 가격 표시게시 사전 교육 및 점검을 맡았다.
교통행정과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주차지도를, 재난안전관리과는 하천 무단점용 및 평상설치 등 지도 단속을, 집중호우로 인한 계곡(하천) 지역 안전사고 대책을 담당했다. 이밖에도 보건행정과는 식중독 예방과 조사자 교육 실시, 봉강면을 비롯한 각 면사무소는 계곡주변 정비와 면사무소 내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했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지도 점검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장과 음식점 등에서는 임의로 평상을 펼치고 자릿값을 받는 등 부작용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경찰서와 함께 지도 단속을 펼쳤으나 일부 상인들이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30일 피서철 마무리 대청결 활동을 끝으로 올해 자연발생유원지 운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