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어축제가 우천속에 열려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을 소화하지 못하고 폐막됐다.

지난 14일 오후7시 ‘섬진강 한밤의 음악회’를 팡파르로 윤동주 시낭송과 색소폰 연주, 재즈음악 공연으로 가을 밤 섬진강 망덕포구를 화려하게 수놓은 제9회 전어축제는 이튿날 길놀이 전어잡이 놀이 시연, 관람객 장기자랑, 경찰청 밴드 공연, 개회식, 전어비빔밥 만들기와 시식회, 여수MBC 가요열전 예선 등을 치렀다.

그러나 축제 마지막 날 오후에 있을 예정이던 여수MBC 가요열전 결선과 불꽃놀이 등은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일정이 취소된 채, 막을 내렸다.

하지만 ‘가을전어는 깨가 서말’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을 전후한 가을 전어 맛이 일품이어서  이즈음 전국의 미식가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망덕포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