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인 한자리에 모였다
지역신문인 한자리에 모였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9.20 09:49
  • 호수 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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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 열려
 
지난 14일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는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열렸다.
약 200여명의 지역 신문 관계자가 모인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사업 3년을 마무리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해 지역신문 공동발전 기반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취재 현장 기사 참조>

이번 컨버런스에는 총 9개 분야로 각 지역신문의 우수사례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를 살펴보면 △기획탐사보도 △경영자섹션 △독자와 함께 △교육속의 신문(NIE 분야) △Web 2.0과 지역신문(경영개선분야) △주민과 함께 지역공동체 살리기 △시민이 기자다 △문화와 자연 등 총 9개 부문에 한 부문 당 3건의 지역신문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김영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사례, 경영 혁신을 통한 우수 사례 등을 발굴해 지역신문의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널리 알리는 자리다”며 “지역신문인들이 서로의 경험을 교환해 격려와 축하를 나누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기획탐사보도, 지역밀착형 콘텐츠 강화 인상 깊어

14일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열린 대전의 날씨는 태풍 나리의 영향 때문인지 종일 흐린 날씨에 굵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회의 장소인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열기는 날씨와 정반대였다. 전국에서 참여한 지역신문 관계자들은 각 회의실 주제발표 현장에서 하나라도 더 듣고 질문하려는 등 열띤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중 조주현 옥천신문 편집국장의 ‘뉴스콘텐츠 강화를 통한 옥천신문 경영 개선방안’ 주제 발표회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지역신문 경영자와 기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조 편집국장은 “옥천신문은 주민과의 교류를 통한 신뢰확보와 기사 교류를 통한 콘텐츠 강화를 통해 인터넷 유료 회원제 시행, 지방선거 후보자 배너 유치, 생활광고 인터넷 등록 시스템 도입한 결과 경영개선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주신문과 전북일보, 새전북신문의 시민 기자 운용방안 역시 최근 대부분 신문에서 시도하고 있는 시민기자 운용에 대한 허와 실을 명확히 짚어줬다. 전북일보의 경우 여성객원기자와 객원기자단을 운영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시도해 사회, 교육, 가정, 경제 등 생활 속 기사를 발굴하는 성과를 보였다.

새전북신문은 시민편집국을 운영하면서 시민기자, 객원전문기자, 학생사진기자, 학생동영상 기자 등으로 철저히 관리해 시민기자 운용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줬다. 새전북신문은 특히 일선 기자와 동행취재를 강화해 지역밀착형 이슈를 주도하는 등 시민기자를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진주신문의 경우 원고료를 강화해 시민기자들을 운용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누리고 있지만 민감한 기사의 경우 사실 관계 확인 불가능, 타 언론에 중복 게재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한다고 고백했다.
이번 컨퍼런스 현장을 참관해 보니 우리 신문에서도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았다.
 
용인시계 대탐사(용인시민신문)나 원주사랑걷기 캠페인(원주투데이)의 경우 현재 본지에서 기획보도 하고 있는 ‘우리 지역문화를 찾아서’와 접목시키면 우리 지역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뉴스서천이 추진하고 있는 ‘의정감시 활동보도’는 신문사에서 의정 모니터단을 발족해 의회를 지속적으로 감시, 보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역시 우리 신문에서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