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조속한 제철소 탄소중립 실현.배출량 관리 강화해야"
환경단체들 "조속한 제철소 탄소중립 실현.배출량 관리 강화해야"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1.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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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당진, 포항서 동시 기자회견
환경단체 기자회견

환경단체들이 광양제철소의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조속한 탄소중립 실현과 배출량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양환경운동연합과 기후솔루션, 당진환경운동연합, 전남녹색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은 28일 광양과 당진, 포항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양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진행됐으며 환경단체 관계자와 기후솔루선 연구 담당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제철소 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는 제철소가 가동된 이래 지속되어온 과제"라며 "이번에 발표된 '제철소의 숨겨진 진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로-전로 기반 일관제철소에서 2021년 한해동안 배출된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국내외 조기사망자는 약 506건에 달 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화석연료 사용이 이어진다면 조기사망은 2050년까지 1만9400여명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3개 제철소의 탄소중립 실현될 경우 2050년까지 누적 조기사망자는 1만여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료전환을 통한 탄소중립과 이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 감소는 각종 건강 영향이나 경제적 손실까지 줄 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제철소의 2050년 탄소중립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임과 동시에 건강과 경제적 피해를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인 만큼 앞으로 수소환원제철 등 빠른 공정 전환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과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치의 확대, 강화된 배출량 관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 전환에서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과 더불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