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조달체계 혁신’…광양제철소, 풀필먼트센터 준공
‘자재 조달체계 혁신’…광양제철소, 풀필먼트센터 준공
  • 김호 기자
  • 승인 2024.04.12 18:18
  • 호수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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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운영 자재창고, 중앙 관리체계 구축
첨단 자동화설비 ‘창고관리시스템’ 활용
포스코 초격차 경쟁력 확보, 위상 기여
PF센터 시공, 광양 소재 국토건설(주)
검증된 품질·우수한 기술력, 높은 평가
△ 지난 8일 광양 국가산단 명당3지구에 신축된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 지난 8일 광양 국가산단 명당3지구에 신축된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전경.
△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전경.
△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자동화설비 가동 시연 모습.
△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자동화설비 가동 시연 모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8일 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에 포스코 풀필먼트센터(POSCO Fulfillment Center, 이하 PF센터)를 준공하면서 자재 조달체계 혁신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풀필먼트(Fulfillment)란 유통기업이 주문에서부터 배송까지 자재 조달의 전 과정을 최적화해 전담하는 서비스 방식을 말한다.

준공식에는 정인화 시장, 서영배 시의장,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이동렬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PF센터는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축구장 7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약 5만㎡ 면적으로 준공됐다. 또한 3만4000개 이상의 셀(Cell)을 통해 대형자재부터 소형자재까지 다양한 규격의 자재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광양제철소는 PF센터를 통해 분산 운영되고 있던 여러 자재 창고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재고관리, 현장 배송 등의 서비스를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조업 및 정비 담당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자재 수요예측과 재고관리를 가능케 하는 WMS(창고관리시스템)과 같은 첨단 설비를 도입해 자재 보관과 배송관리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자재를 크레인을 통해 자동으로 셀에 저장하는 대형 선반, 로봇이 자동으로 자재를 저장하는 큐브형 창고, 자율주행로봇 등을 배치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 좌, 큐브형 창고 우, AGV(무인운반로봇).
△ 좌, 큐브형 창고 우, AGV(무인운반로봇).

특히 자재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PF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내 옆에 있는 자재처럼 조회하고 주문할 수 있는 3D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했으며, 주문자는 택배처럼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출발과 도착알림을 사내 메신저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공급사 입장에서 PF센터는 간편한 절차로 자재를 납품할 수 있어 행정절차가 단축되며, 건물 및 설비 신설 가동으로 인력 채용도 진행돼 광양지역의 고용 창출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PF센터 시공은 광양 소재 종합건설 기업인 국토건설(주)이 맡았다. 

국토건설(대표 황의준)은 1999년 창업 후 광양 PF센터를 비롯 △세종 에너지소재연구소 △포항 6기 코크스 폐수처리장 등 굵직한 토목건축플랜트 공사를 맡아 △정확한 공사기한 △고퀄리티 품질 △성실한 시공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의준 대표는 “국토건설은 풍부한 현장경험 및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검증된 품질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기업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PF센터 구축은 기존 포스코 자재 조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역사”라며 “포스코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광양제철소의 위상을 높이는데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F센터 지붕에는 2050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1.4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1년간 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