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고사리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
“백운산 고사리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5.29 09:16
  • 호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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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백운산 고사리 영농조합법인 창립
 
백운산 고사리를 새로운 고소득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키 위한 백운산 고사리영농조합법인이 지난 23일 광양읍 터미널 웨딩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영농조합법인 추진위원과 읍·면대표자, 창립조합원 등 200여명이 함께한 이날 총회는 영농법인 설립목적 설명에 이어 영농조합 명칭과 정관을 확정하고 초대 법인대표에 조윤동씨를 선출됐다.

새롭게 출범한 백운산 고사리영농조합법인은 협업적 농업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광양백운산 고사리의 출하·가공·판매 등을 통해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키 위해 설립됐다. 조합원들은 앞으로 고사리영농조합을 통해 △규모화·조직화 및 효율적인 유통전략 추진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한 연합체 육성 △집약적 재배로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국내산 고사리는 저가의 중국산과 북한산에 밀려 판매처를 찾지 못해 채취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산 고사리 수요증가로 지난해 광양지역의 경우 235농가에서 142톤을 채취해 7억 1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가 판매처를 적절히 확보치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밤 대체 작목 전환사업으로 고사리 채취면적이 크게 늘어나 2010년 이후에는 400여 톤을 생산, 20억 원 이상의 소득이 예상됨에 따라 품질향상과 공동출하, 공동선별, 포장개선과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교섭력 제고가 절실함에 따라 채취 농가를 조직화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조윤동 대표는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어설프고 어색하겠지만 조합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극복하고 노력한다면 그 실과 득이 우리 것이 될 것”이라며 “백운산 고사리를 새로운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해 소득증대라는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현복 부시장은 “농산물 개방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 농업인구의 감소 등 농업 현실이 밝지만은 않지만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열심히 일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고사리를 새로운 명품 농산물로 만들어 농가소득 창출로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합 출범은 광양시가 지역특화품목육성 법인체육성 대상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2월 법인설립 희망 임산물 신청을 접수해 3월 고사리 법인육성지원이 확정돼 지난 6일 법인설립 추진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가입희망 조합원을 접수받아 이날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조합 초대 임원으로는 조윤동 대표이사와 함께 서대성(진상), 방선호(다압), 박증기(봉강), 정현순(옥룡), 백계은·김형국(옥곡)씨가 이사로 선출됐으며, 이평재(봉강)씨와 김인철(다압)씨가 감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