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 대통령상 수상한 김일남 수사과장
경찰의 날 대통령상 수상한 김일남 수사과장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3 07:05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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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대한 봉사와 경찰공무원 신분에 맞는 임무에 철저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광양시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1일 경찰의 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양경찰서 김일남(51, 경감) 수사과장의 소감 일성이다.

경찰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28년여를 봉직한 김 과장이 경찰과 인연을 맺게 된 때는 지난 78년. 군복무로 전투경찰을 시작하면서 경찰이라는 직업에 매료되었고, 그는 전역과 동시에 경찰직을 선택했다.

불의와 유혹에 타협하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는 자세로 근무에 임했던 그는 경위까지 승진시험에 한번의 낙오없이 단숨에 올라갔다.

경위 시절이던 지난 95년 40세 미만 4년제 대학졸업 이상 우수경찰관 선발시 일반출신으로는 최초로 조사전문화과정을 이수, 누구나 기피하는 조사요원으로 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99년 2월에는 경찰청에서 비밀리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친절ㆍ봉사 경찰공무원 전남경찰청 1위로 선발, 대민봉사 및 민생치안 확립에 한눈을 팔지 않는 모범적 경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2002년 경감으로 승진한 김 과장은 영암경찰서 근무시절 전국 최초로 주요도로에 CCTV를 설치, 중요범인을 수차례 검거하는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암군청에 지방비 1억9천만원을 협조받아 2002년 12월 관내 주요도로 5개소에 CCTV를 설치, 송아지 절도자 검거를 비롯해 5톤 지게차를 절취해 간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남지방경찰청에서는 전 경찰서에 CCTV 설치 확대 지침을 내려 범죄예방 및 검거에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후 그는 광주경찰서 조사계장, 장흥경찰서 수사과장 등을 역임하며 국회의원 선거 사전선거운동 관련자 15명을 입건, 공명선거 달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전국을 무대로 대전지방법원 판사부인이라고 사칭한 상습사기범을 검거하는 등 근무지역의 치안확보에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괄목할 수사성과를 기록한 그가 광양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부임한 건 지난 2월 16일. 그는 부임하자마자 광양시가 도농복합도시인점에 착안, 강력범죄는 물론 경제사범과 절도범 검거 등에 주력했다.

교통 주요 요지에 13대의 CCTV를 설치하는 등으로 부임 8개월째 광양경찰서 미제사건이 한 건도 없을 정도다. 성과를 위한 수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다는 봉사정신으로 임무에 충실한 게 바로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한편 그는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가족이 광양에서 거주하는 어엿한 광양시민으로서 부인과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입력 : 2005년 10월 26일 16: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