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첨단 차부품 공급 확대…고부가 강판 상용화 박차
포스코,첨단 차부품 공급 확대…고부가 강판 상용화 박차
  • 이수영
  • 승인 2006.10.16 18:41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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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강도·경량화 자동차용 강판과 부품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비투자를 통해 맞춤식재단용접강판(TWB)과 하이드로포밍 제품 생산량을 확충한데 이어 7월부터는 핫 프레스포밍 부품의 상용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 자동차강재가공연구센터 관계자는 19일 “초고강도 자동차용 부품 생산시설인 핫 프레스포밍 공장이 지난 2월 준공된 후 시험가동을 마치고 7월부터는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며 “곧 현대차 에쿠스 차량용 부품으로 전격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핫 프레스포밍은 강판을 성형성이 좋은 900도 이상 고온에서 성형한 후 급속히 냉각시켜 150∼200㎏급의 초고강도 자동차용 부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업체들은 높은 연비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고강도의 경량화된 부품공급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포스코의 핫 프레스포밍 제품 양산은 이러한 자동차업체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핫 프레스포밍 공장은 연간 100만개가량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철강업계에서 핫 프레스포밍 제품 양산이 이뤄지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현대하이스코는 TWB와 하이드로포밍 제품은 생산하고 있으나 핫 프레스포밍과 관련해서는 현재 부품을 개발중에 있다.

포스코는 이번 부품공급 외에 GM대우차와 쌍용차 등에 공급할 6∼7개의 부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자동차 소재인 하이드로포밍과 TWB의 생산을 꾸준히 늘려왔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이드로포밍 설비 2기를 추가한데 이어 자동차용 배기계와 소형 부품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배기계용 하이드로포밍 공장을 올 상반기에 증설했다.

하이드로포밍은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강관을 가공하는 최신 공법이다.
 
입력 : 2006년 06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