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폐광산 등 8곳 수질·토양오염 심각
광양 폐광산 등 8곳 수질·토양오염 심각
  • 이수영
  • 승인 2006.10.18 16:43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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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중흥 광산을 비롯 전남도내 8곳의 폐광산 토양과 수질 오염도가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전남과 경남·북지역 폐금속 광산 23곳에 대한 토양과 수질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남지역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 15곳 중 광양 중흥과 여수 삼금, 고흥 녹동·풍남, 담양 삼인산, 보성 가고·두문골·청달금 광산 등 8곳이 기준치를 초과해 복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광양의 중흥과 담양 삼인산, 보성 가고·두문골·청달금, 고흥 녹동 광산 주변의 토양은 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는 수질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보성 청달금 광산은 오염 개연성이 높아 시급히 복원이 필요한 1등급으로 나타났으며 담양 수북면 삼인산 광산은 토양과 수질 모두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광양의 중흥과 고흥의 풍남, 보성의 가고·두문골 등 4개 광산도 복원이 필요한 2등급으로 조사됐다.


보성 문덕면 청달금 광산의 경우 폐석으로 인한 하부 하천 저질토와 농경지 오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광양 중흥 등 2등급 폐광산 4곳도 갱내 주변의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여수 삼금 광산 주변의 하천수와 수질이 건강보호 기준을 초과하고 고흥 풍남은 구리와 아연 등이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넘어섰다.


이같은 폐광산 주변의 토양과 수질기준 초과는 광산 활동으로 인해 발생했던 광미과 폐석 등 오염원이 주변에 방치돼 있다가 집중호우와 강풍 등으로 광산 하류로 유실·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경청은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광산지역에 대해서는 재조사후 시설개선과 관정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고 '폐광지역 등 취약지역 주민 건강영향 조사사업' 대상지역 선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입력 : 2006년 07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