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장가항 포항불수강과 ‘ 윈-윈’ 나서
포스코, 중국 장가항 포항불수강과 ‘ 윈-윈’ 나서
  • 백건
  • 승인 2006.11.22 20:37
  • 호수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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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안정적인 공급으로 스테인리스 부문 최강자로 부상 장가항과 광양만의 페로니켈 공장이 만나 제2의 철강신화 이뤄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인 스테인리스 부문 세계적인 공급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장쑤성 장가항 포항불수강(ZPPS)과 페로니켈 공장을 통해 생산과 원료공급이라는 윈-윈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새로운 철강신화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

포스코는 지난 7월 중국의 최대 공업도시인 장쑤성 장가항 포항불수강(ZPPS)에 연간 60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데 이어 원료를 공급하는 페로니켈 공장이 오는 2009년까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내에 건립될 예정이어서 향 후 스테인리스 부문 세계 선도기업으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장가항 포항불수강(ZPPS)은 스테인리스 제강, 연주, 열연, 소둔산세 공장을 모두 갖추고 열연, 냉연 최종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로 포스코가 해외투자사업 최초로 이룬 큰 성과이다.

특히, 장가항 포항불수강 공장 가동으로 포스코 전체의 스테인리스 조강생산량은 포항제철소 생산량을 포함해 총 260만 톤으로 늘어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생산 선도기업은 물론, 세계 1위인 스페인 아세리녹스(330만톤), 독일의 TKS(300톤)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서게 돼 세계 3대 메이저 스테인리스 생산 업체로 뛰어 오르게 된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원료가격의 60%를 차지하는 순니켈 가격이 톤당 약 31,000달러로 지난 2005년 14,000달러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니켈광석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4월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뉴칼레도니아에는 페로니켈광산회사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내에는 연산 3만톤(순니켈기준) 규모의 페로니켈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이다.

오는 2008년 연말까지 광양제철소 동호안 매립부지 6만평에 3천 5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되는 페로니켈 공장은 2009년부터 본격적인 니켈생산에 들어가 생산량의 대부분을 포항과 장가항의 스테인리스 공장에 제공하게 된다.

이렇듯 페로니켈 공장이 준공되면 포항과 장가항 포항불수강 스테인리스 공장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대외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