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대형 후판공장 광양으로 확정
포스코 초대형 후판공장 광양으로 확정
  • 광양넷
  • 승인 2007.07.26 11:03
  • 호수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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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천억 투자…내년 상반기 착공 2010년 준공
포스코 초대형 후판 공장이 광양으로 확정됐다.

포스코는 20일 이사회에서 초대형 후판공장을 광양제철소에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세계적인 철강 도시,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후판공장은 광양제철소 33만1천㎡ 부지에 사업비 1조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라인 1.6㎞를 건설, 연간 두께 6㎜이상 강판 200만 톤을 생산하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0년에 준공한다.

광양시는 후판공장이 350여 명의 고용창출과 1천여 명의 인구 유발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조선업 등 연관업체가 줄이어 투자를 결정하는 산업 유발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조선업계의 경기 활황세에 따라 급증하는 후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광양만권과 목포권, 남해권 등에 밀집되어 있는 조선소에 안정적인 원자재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광양항이 인접해 있어 수출이 용이하며 삼우정공, 오리엔트조선, SNC해양조선이 연이어 투자입지 확정 및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광양만권이 조선업의 새로운 투자지로 부상하고 있고 광양제철소 인근에 적합한 공장부지가 있다는 지리적 강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웅 시장은 "1919년 광양 광산시대를 시작으로 80년대 제철소 준공과 90년대 컨테이너부두 개장과 더불어 2000년대 경제자유구역지정이라는 네 번의 전환기에 이어 이번 후판공장 유치가 광양시 발전의 다섯 번째 획기적인 전환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판공장 신설 지역경제는
 
지난 20일 포스코 이사회에서 확정된 ‘후판공장’을 두고 광양시는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광양시는 이 결정이 있은 후 곧바로 ‘포스코 후판공장 광양확정’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읍면동 주요 도로에 내걸고 환영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광양시는 후판공장이 광양에 들어섬에 따라 350명의 고용효과로 1천명의 인구 유발이 기대된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연간 200만톤이 생산됐을 경우, 년 매출이 1조5천억원으로 우리지역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판공장 신설 후 포스코는
 
포스코가 후판공장을 신설해 수익성이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포스코의 후판 생산능력은 380만t으로 오는 2009년까지 포항제철소의 설비 합리화를 통해 500만t까지 생산 규모를 늘리고, 광양제철소는 2년간 200만t을 신설해 2010년에는 총 700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박상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후판공장 신설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7년 예상 실적 대비 각각 5%, 9% 증가에 그치겠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뉴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낮은 ROE가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ROE란 자기자본 이익률을 말한다. (Return On Equity)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하여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으로 자기자본수익률이라고도 한다. 산출방식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한 수치이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익률이 10%라면 주주가 연초에 1천원을 투자했더니 연말에 100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