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키위 농가 일손 돕기 ‘구슬땀’
광양제철소, 키위 농가 일손 돕기 ‘구슬땀’
  • 태인
  • 승인 2007.10.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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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수확철 맞아 부족한 농가 일손 보충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열연부 직원 및 가족들이 지난달 29일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에 위치한 키위 농가를 방문해 키위 수확 작업을 함께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일손 부족으로 키위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출하의 어려움을 먼저 대면해야 하는 지역 농가의 시름을 일부나마 덜어주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발벗고 나선 것.

이날 아침 일찍 섬거리에 도착한 직원 및 가족 약 40여명은 먼저 키위를 수확하는 요령을 익힌 후, 어린 키위를 하나하나 정성껏 따며 쌀쌀한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이날 수확한 키위의 양은 60여 자루, 약 1200kg으로 봉사자들은 낮은 키위 나무아래에서 어렵게 자세를 잡고 키위를 수확했으며, 일부 수확해 놓은 키위까지 밭에서 공동 출하장으로 이동 시키는 등 조금이라도 농가에 보탬을 주기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키위 농가 주인 김우식씨(65세)는 “1년 동안 갖은 정성을 기울인 키위의 수확이 늦어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다”며, “도움이 절실할 때마다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김형오 열연부 반장(53세)은 “농가 주민들과는 마치 한 가족 같은 친밀감을 느낀다”며,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의 소중함도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기쁨도 함께 깨달을 수 있었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열연부는 매년 농번기 때마다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지역 농가의 고충을 함께 나누는 영농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