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자재수급·자금지원·인력문제 등 건의
철강 자재수급·자금지원·인력문제 등 건의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5.01 09:16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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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중소기업 애로해소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 애로해소 간담회가 열려 지역 내 철강관련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9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광양시 관계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내 철강관련 중소기업으로부터 기업의 애로를 점검했다. 광양읍 (주)픽슨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엔 한성철강, 부일정밀, (주)달성 등 중소기업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철강소재 가격이 한 달 주기로 오르고 있다. 오른다는 얘기가 돌면 생산업체에서 아예 주문을 받지 않아 유통이 안 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반영은 한참 후에 되거나 대기업의 경우 아예 안 되기도 해, 결국 자금압박으로 이어져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 것이 현실이다”며 “단기운영자금의 운용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철강소재 수급과 관련 수출을 줄이고 내수를 늘리는 한편 수입 능력이 있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우선 공급해 준다면 원활한 수급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올해 들어 신용보증기금 운용제도를 변경하며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고 시행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산 기능 인력이 지방엔 오려고 하질 않아 대도시보다 30%나 높은 임금을 주고서야 겨우 수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력수급에 따른 애로를 토로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원부자재 구입지원을 위해 단기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며 “신청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춘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철강소재 수급과 관련한 내용은 지식경제부와 협의시 안으로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히고 “인력수급을 위해서 공고와 업체를 연결해 주는 등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청장은 이어 “제철산업과 조선산업의 호황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순 없다. 지금은 새로운 신 성장 동력을 준비해나가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는 “5년 혹은 10년 후 찾아올 위기에 대비해 기업체 중심으로 고민하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협의기구로 ‘선도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우수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해 신산업 육성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간담회를 통해 조사된 내용 중 법률 개정과 정책 변경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지식경제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