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장애인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5.01 09:28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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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창, 원창봉사단
 
“남들과 조금 다르다 하여 위축돼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눈이 되고 손발이 돼 주는 작은 봉사로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기쁨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원창, 원창봉사단을 담당하고 있는 장영철 주임은 “장애인에 대한 홀대에 늘 마음 아팠다. 회사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봉사에 나설 수 있어 큰 기쁨이다”며 “장애인을 위한 봉사는 아이들에게도 위한 좋은 교육이 되겠다 싶어 늘 아이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아이들이 처음엔 소극적이었으나 지금은 잘하고 있고, 학교에 가서 자랑까지 하고 있다”며 “장애인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이 이대로 자식 대까지 이어지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이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원창(대표이사 문승표)은 지난 2005년 1월 선양과 세정, 아진 등 3사가 통합해 출범한 회사로 광양제철소 압연지역의 설비와 기계정비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170여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이 회사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원창봉사단이 있다.
2005년 12월 시작된 원창봉사단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자율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밝고 행복한 사회와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결성됐다.

원창봉사단은 그동안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에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해오고 있다. 지난해 2월 광양시 장애인 복지관과 자매결연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 시각장애인들의 산행프로그램에 주기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 들과 함께하는 야유활동엔 봉사원과 시각장애인이 1대1 파트너가 되어 그들의 손발이 돼 줌으로써 보이지 않는 심리적 위축을 제거하고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자신감을 향상시켜 지역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3월부턴 광양시 장애인 문화체험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지체장애인과 하동 삼성궁과 매화축제 등 지역 내 문화 탐방을 통하여 이웃사랑 실천과 지역복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창봉사단은 광양읍 우산리 계곡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해 주거환경개선과 일손 돕기,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펼쳐 자매마을 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제철소 정비를 통해 쌓은 다양한 실무를 적극 활용해 농기계 수리부터 집안 보수까지 모든 기술력을 총 동원해 실질적 봉사활동, 행동으로 하는 봉사에 임하고 있다.
장영철 주임은 “처음엔 직원들 장애인이란 선입견에 어색해 하기도 했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이젠 정이 들어 어디서나 함께하는 이웃과 다름없는 친근한 관계가 됐다”며 “시각장애인들이 봉사자들의 목소리만 듣고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널 때면 모두가 기쁜 마음이 넘쳐 난다”고 흐뭇해했다.

원창봉사단은 앞으로 봉사활동을 확대해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에 대해 교대로 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자매마을 일손 돕기와 연합 봉사단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는 한편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 노인을 새롭게 선정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