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3고로, 일일 출선량 세계 신기록 수립
광양제철소 3고로, 일일 출선량 세계 신기록 수립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5.07 20:33
  • 호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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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최대 만4350톤의 쇳물 생산
 
광양제철소 3고로가 일일 최대 출선량 세계 신기록을 수립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590여 개 고로 중 가장 많은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로 자리매김했다.

광양 3고로는 지난달 18일 일일 최대 출선량 만4350톤을 달성하며, 일본 오이다 2고로가 지난해 3월28일에 세운 만4200톤을 뛰어 넘어 세계 고로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특히 광양 3고로는 내용적이 4600㎥로 일본 오이다 2고로 5775㎥ 의 80% 수준에 불과하기에 이번 신기록 수립은 포스코의 고로 운전 및 관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쇳물 만4350톤은 중형 승용차 한대를 생산 시 쇳물 1톤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만4350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2007년 기준 국내 일일 승용차 생산량 1만201대를 광양 3고로가 단독으로 공급하고도, 4천대 이상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쇳물이다.

3고로는 4월 중 월간 일일 평균 1만3651톤의 쇳물을 생산해(출선비 2.97T/D/㎥), 3천㎥급 이상 대형고로 중에서 월간 평균 최고 출선비 세계 신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3고로 및 4고로를 책임지고 있는 이상호 2제선 공장장은 “꿈으로만 여겨졌던 만4천여 톤의 쇳물이 쏟아질 때,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월간 평균 1만4천여 톤의 쇳물을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양 3고로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단기간인 55일만에 개수를 마치고, 내용적이 21% 확대된 국내 최대의 4600㎥ 고로로 재탄생 했다. 광양제철소는 3고로 2대기 조업을 시작한 이후 고출선비 조업에서 개발된 기술을 표준으로 확보 정립시킴과 동시에 고출선비 조업이 포스코의 독자기술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일 출선량?
출선량은 고로에 의해 하루동안(24Hr)제조된 선철(쇳물) 생산량
*출선비(Ton/D/㎥)란?
출선비는 고로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고로의 일일 생산 톤수를 고로의 내용적으로 나눈 것이다. 내용적이 1천㎥인 고로의 평균 일일 생산량이 3천톤일 경우 출선비는 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