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후판공장 착공
포스코, 광양에 후판공장 착공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7.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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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후판 생산업체로 도약
 
포스코가 광양에 후판공장을 착공, 2011년부터 연간 700만 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1위 후판 생산업체로 도약한다. 포스코는 23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200만 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착공했다.
광양제철소 미니밀 공장 인근 부지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박준영 도지사, 우윤근 국회의원,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이성웅 시장, 박인환 전남도의회 의장 등 지역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번 후판공장 착공과 함께 후판공장 가동에 필요한 제강 및 연주설비와 산소공장 등을 함께 건설하며 2010년 7월 함께 준공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1조8천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올해 투자비는 전체 투자비 1조 4천억 원 수준의 포항 신제강 공장 등을 포함해 6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만 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 후판 생산량은 2007년 430만 톤에서 2후판, 3후판 설비합리화 효과가 더해져 2011년 725만 톤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 1위 후판 생산업체로 도약한다.

국내 후판제품 수요는 수요산업의 호조로 2010년까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조선용 후판의 경우 브릭스 국가 등 신흥 공업국의 고성장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2007년 750만 톤에서 2010년 1200만 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비조선용 후판 수요도 해외 대형 플랜트의 수주 호조와 고유가에 따른 세계 에너지자원 개발용 후판 수요가 크게 늘어나, 2007년 대비 2010년에는 7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수요업계는 연간 600만 톤 이상의 후판제품 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이었으나 포스코와 국내 타 철강사들이 후판공장을 잇달아 가동하면 후판 수입량이 최소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양 후판공장 건설에는 하루 평균 2천명 등 2년간 총 120만 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되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던 후판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게 됨으로써 남해안 일대에 조선 산업 발전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