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산물 벼 수매 쇄도
광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산물 벼 수매 쇄도
  • 박주식
  • 승인 2008.10.16 10:10
  • 호수 2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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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투입 24시간 가동…농가에 편의제공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광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광양과 봉강,옥룡은 말할 것도 없고 옥곡과 진상 등지의 산물벼가 이곳으로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광양농협은 최근 미곡처리장에 직원들을 투입, 24시간 풀가동으로 폭증하는 산물 벼 수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5일 광양농협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세풍에 미곡종합처리장을 지으면서 세풍간척지 쌀을 비롯, 광양농협 조합원의 산물 벼를 수매해 ‘하늘이 내린 광양 쌀’을 판매할 목적이었다. 그러나 날로 늘어 나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여성화로 인해 노동력은 현저히 떨어져 농가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자 광양농협은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의 산물벼  또한 수매에 나서게된 것.

광양농협의 산물벼 수매는 농가들이 논에서 탈곡한 벼를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장에 입고하면 수분 등을 감안해 환산한 정상 중량으로 입고를 완료하는데 10일 현재 수매량은 1300여톤(40kg, 3만2천가마)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641톤에 비해 곱절 이상을 수매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9월20일 첫 수매를 시작한 광양농협은 이후 매일 50~60톤씩이 입고되는 등 산물 벼가 폭증하자 고정 인력 외에 신용업무에 종사하는 여직원들까지 산물 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덕재 조합장은 “광양농협이 이처럼 산물벼를 안정적으로 수매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하늘이 내린 광양 쌀’ 등 쌀의 품질이 고급화에 성공한 것에 다름 아니다”며 “하늘이 내린 광양 쌀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즉석 도정, 소비자에게 배달되기 때문에 신선도 등 쌀의 품질이 크게 향상돼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택배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순구 과장은 “‘무농약 안심 쌀’ 등 약 250톤은 이미 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와 학교급식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쌀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활동 등을 강화, 벼 농가의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