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대가 도선국사, 소설로 부활
풍수지리 대가 도선국사, 소설로 부활
  • 이수영
  • 승인 2006.10.19 09:24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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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면이 고향인 박혜강 향우가 장편소설 ‘도선비기’를 출간했다.신작 ‘도선비기’는 불세출의 선승이자 한국 풍수지리학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도선 국사의 일대기와 그에 얽힌 풍수비기를 통해 동서로 지역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정치, 문화, 사회 현실을 다루고 있다. 또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한국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타파하는 대안으로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우리지역 출신 작가가 자신의 지역을 빛낸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며 도선국사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불세출의 선승으로서 탁월한 업적 등을 되새기며 다음 세대들에 환기시켜 준다는 기획의도가 내포돼 화제가 되고 있다.이밖에 이번 작품은 자기 정체성 탐색과 구도를 위한 수행과 깨달음의 궁극을 추구하는 구도 소설로서의 완성도, 선문답을 통한 사상의 탁월성, 인생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케 하는 자정 능력 등을 함께 담아 역사소설의 한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박혜강 향우는 1989년 무크지 '문학예술운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장편 '젊은 혁명가의 초상', '다시 불러보는 그대 이름', '안개산 바람들' 등 노동문제와 환경문제를 다룬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검은 노을'로 1991년 제1회 실천문학상을 받았으며, 5년전 운주사 천불천탑의 전설과 신비를 형상화한 대하소설 '운주'(전5권)를 펴낸 바 있다. 입력 : 2006년 03월 09일 10: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