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여수관리단 “주민 곁으로”
수자원공사 여수관리단 “주민 곁으로”
  • 이수영
  • 승인 2006.10.19 12:57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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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댐 상류마을에서 농기계수리 등 봉사 ‘구슬땡
수자원공사 여수관리단(단장 염경택)이 수어댐 상류지역인 진상면 어치리를 찾아 농기계 수리와 전기, 수질검사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봉사함으로써 주민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공익 기능을 수행하는 공기업인 수자원공사가 ‘나눔 봉사’를 펼치자 주민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 기술봉사단이 지난 28일 진상면에 위치한 수어댐 상류마을인 지계마을 봉사활동에 나서며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정부가 공기업 경영평가시 사회공헌 부문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포함시킨 것도 공기업들에게는 자극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나눔경영은 더욱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여수관리단 기술봉사단 30여명이 수어댐 상류지역인 진상면 어치리를 찾은 것은 지난 28일. 기술봉사단은 오전 9시부터 110세대에 이르는 가구에 대해 박성호 수도운영부장의 리더로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경운기 등 고장이 나거나 노후된 농기구와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오래된 형광등은 절전형 등으로 바꾸고, 마을 공동우물은 20여 항목에 이르는 수질을 검사키 위해 시료를 채취하는 등 이들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를 몰랐다.

이들이 이같은 기술 봉사를 위해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자 주민들의 반응은 대수롭게 생각않고 그저 관내 모 회사 봉사단이 온 것으로 대부분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수자원공사 기술봉사단임을 밝혔을 때 주민들은 그리 탐탁지 않았다. 아랫마을 주민들이 수어댐으로 인해 수몰된 기억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막상 집안 곳곳을 살피고 오래된 수도꼭지는 바꾸고 계량기 작동은 잘되는지 꼼꼼히 점검에 임하자 선입견을 갖고 있던 주민들의 분위기는 어느새 반전됐다는 것이다.

이마을 서대성(60)이장은 “주민들은 수자원공사에 대해 피해의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오늘 주민들에게 베푼 봉사로 인해 인식이 어느정도 해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들이 전기수리를 위해 업자를 부르면 하루 20만원의 경비가 소요 되는데 수자원공사 봉사단으로 인해 모두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성호 수도운영부장은 “지난해 다압면 죽천리에서도 봉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직원들이 하나가 돼 주민들에게 봉사를 하고 있다”며 “공기업으로서 소임을 다할 뿐”임을 강조하며 “여수관리단 기술봉사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봉사하겠으며 바쁜 농번기에도 찾아와 도울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수자원공사 여수관리단 기술봉사단은 이날 4만원 상당의 구급함을 마을 영세민과 독거노인 20여명에게 무료로 전달하기도 했다.
 
입력 : 2006년 03월 30일 10: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