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가 여성결혼이민자 지원 나섰다
민간단체가 여성결혼이민자 지원 나섰다
  • 김현주
  • 승인 2007.03.22 10:15
  • 호수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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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YWCA·광양상공인회 요리강습 교실 등 지원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민간단체에 의해 막을 올렸다.

광양 YWCA와 광양상공인회(회장 김용식)는 21일 오전 10시30분 우리지역 최초로 ‘여성결혼이민자 요리강습교실’을 여는 등 이들의 지원사업에 나섰다.

이날 요리강습에는 우리지역 여성결혼이민자 25명과 서문식 생산복지과장과 윤태현 광양교회 목사, 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요리강습은 베트남과 필리핀 여성 중심으로 이 달부터 9월까지 매달 격주 수요일 오후 2시 총 12회에 걸쳐 생활에 필요한 기초 요리방법을 광양교회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비욜레따(필리핀·42)는 “한국에 온지 7년이되었지만 이처럼 전문적인 요리 강습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 배운 요리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만들어 먹겠다”고 전했다. 또 아내를 따라 함께 온 남편 정지열(43)씨는 “아내가 아직 한국 요리에 서툴러 어떻하면 요리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아내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반겼다.

성귀순 YWCA 회장은 “항상 해 오던 활동이지만 이런 교육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영관 광양시 상공인회 대외사업분과위원장은 “앞으로 이뤄질 행사도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러개로 나눠져 있는 기관이 하나로 통합 돼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