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성(性)을 가꿔나가요”
“아름다운 우리 성(性)을 가꿔나가요”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4.19 11:33
  • 호수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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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애 강사, 화끈한 성교육 인기몰이
 
“꺄악! 어머나~어떡해”

광양실내체육관에 모인 청소년들의 박수와 웃음소리, 부끄러움에 가득 찬 탄성이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청소년 성교육 강사로 잘 알려진 구성애 강사의 화끈하고 직설적인 성교육으로 지역 청소년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광양청년회의소(회장 박병길)의 주관으로 지난 16일 광양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건전한 성 가치관 확립을 위한 청소년 문화강좌에서 구성애 강사는 시종일관 직설적이고 성에 대한 솔직한 대화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성의 가치관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학생은 광양고, 광양실고, 광양여고 학생 등 약 1천여명. 구 강사는 사전에 청소년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약 두 시간동안 열띤 강의를 이끌어 나갔다.

이번 강의는 주제 특성상 보통 청소년 강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졸음, 산만한 태도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1천여명의 청소년들은 두 시간동안 구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부끄러움을 자아냈다.

서도림(광양여고)양은 “이번 강의는 어느 강의 보다 재밌고 유익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서 양은 “구성애 선생님의 솔직한 경험담 부터 성교육 강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특히 감동적이였다”며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모르는 내용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병길 광양청년회의소 회장은 “이번 강의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강의 장소를 지정하는데 여의치 않아 부득이 실내체육관에서 강의가 이뤄졌다”며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장소를 선택해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비오는 가운데 광양실고 학생들을 실어다 준 광양교통 측과 이번 강의에 도움을 준 광양경찰서, 각 학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