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흔들기, 또다시 제기
광양항 흔들기, 또다시 제기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5.10 10:09
  • 호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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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두 산단 이사장 망언, 지역민들 분노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는 정부의 투포트 정책이 정치적 타협에 따른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방한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대해 망언을 한 김 이사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양시지부는 7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긋지긋한 광양항 흔들기 망언에 지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정부를 불신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참여정부가 출범한 이래 광양항 흔들기 망언이 지속되어 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광양항은 ‘87년 개발 이래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정부는 선석개발 외에 배후부지 개발 등 이렇다 할 집중 개발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정부는 부산신항의 경우 선석과 배후부지, SOC 등을 집중개발 하면서 광양항을 상대적으로 차별하여 왔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광양항을 선석개발과 동시에 SOC, 배후부지, 물동량 몰아주기 정책을 폈다면 광양항은 천혜의 자연조건 및 저렴한 개발비용 등과 맞물려 급성장을 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양시지부는 “정부가 망언 당사자들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지 않고 유야무야 넘겨오면서 망언을 부채질한 것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산항을 중심으로 정부당국자들이 줄곧 주도한 것으로서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양시지부는 또 “김칠두 이사장이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 이력에 비추어 부산항에 충성을 과시한 것이라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특정지역의 이익만을 염두에 두는 자가 정부 산하기관장을 맡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칠두 이사장은 지난달 11일 부산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 기고를 통해 “정부의 투포트 정책이 정치적 타협에 따른 배분정책이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기고문에서 “선택과 집중이 아닌 정치적 타협에 따른 배분정책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수차례 경험한바 있다”며 “그 대표적인 것이 정부의 투포트 정책이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부산항과 광양항의 투포트 시스템이라는 균등 배분에 따른 거점항만 개발정책은 부산항의 물동량 감소와 광양항의 시설투자에 따른 물동량 부족으로 결국 두 항만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제 살깎기식 경쟁만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