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NGO “유선방송 횡포 심하다”
전남동부 NGO “유선방송 횡포 심하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5.10 10:09
  • 호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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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높은 채널 유료전환 등 사과 주장
광양과 여수 순천 등 동부지역 시민단체들이 광양과 여수,순천,고흥 등에 독점적으로 유선방송을 공급하고 있는 모 유선방송사(SO)의 횡포가 심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남 동부지역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유선방송 독점규제와 난시청 해소 소비자행동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3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료 채널에 대한 일방적 요금 인상 철회'를 주장했다.

준비위는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고지 없이 채널을 변경하고 선호도 및 인기가 높은 채널을 일방적으로 유료가족형 상품으로 전환한 것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다"며 "가입자와 시청자에게 사과하고 즉각 환원조치해야 하라"고 촉구했다.
 
또 준비위는 "이른바 `황금채널'에 홈쇼핑 채널을 대거 편성,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등 상업적 수익을 높이는데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황금채널에 교양과 교육 채널을 배치해 공익성과 공공성을 담보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준비위는 방송사의 공익성을 높이기 위한 시청자 참여기구와 제도를 도입하고 유선방송사 설립 목적인 난시청 해결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유선방송사는 지난 3월28일 `봄 정기 채널 개편'이란 명목으로 유선방송 채널 변경과 함께 유료 채널에 대한 수신료를 인상을 단행, 지역 소비자 단체에 항의성 상담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해당 유선방송사는 "수신료 인상은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불가피했으며 채널 변경은 프로그램 공급사와의 계약에 의해 채널 공급 및 중단, 채널 형태가 달라 질 수 있다"는 답을 준비위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